[날씨] 북극 한파 온다, 서울 -17℃...강풍에 폭설까지

[날씨] 북극 한파 온다, 서울 -17℃...강풍에 폭설까지

2023.01.23.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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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한파 속에 내일 새벽부터 서해안과 제주도는 강풍과 폭설까지 예상되는데요,

야외에 나가 있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자세한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캐스터]
네, 국립민속박물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날이 점차 추워지는 것 같네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오후 3시를 넘기면서부터 찬 바람이 조금씩 강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의 체감 온도는 영하권으로 떨어졌는데요,

밤사이에는 본격적으로 북극 한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겠습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17도, 모레는 -18도까지 곤두박질하며 한파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은 한파에 강풍, 폭설까지 더해지며 악천후가 시작됩니다.

벌써 강풍이 불면서 바닷길과 하늘길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밤부터 전 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지겠고, 내일 해안과 경북, 제주 지역에 초속 20m 이상의 소형 태풍급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이용객들은 반드시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15~20도가량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서울 등 대부분 내륙에는 한파경보가, 그 밖의 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17도, 체감 온도는 무려 -27도에 달하겠고, 강원도 철원은 무려 -23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내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동파예보 가장 높은 단계로 심각 단계가 내려진 건 올겨울 들어 처음인데요.

동파 예방을 위해 계량기함 내부를 헌 옷으로 감싸고, 외출 시에는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놓는 게 좋겠습니다.

한파 속에 서해안과 제주도는 폭설까지 비상입니다.

오늘 밤 제주 산간에 눈이 시작돼 내일 새벽 충남 서해안과 호남 지방으로까지 확대하겠는데요,

모레까지 제주 산간과 울릉도, 독도 많은 곳 70cm 이상, 호남과 제주도 5~20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많은 눈으로 차가 고립될 수 있는 만큼, 귀경길 미리 도로 상황을 확인하시고 월동장비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10도 안팎의 한파는 이번 주 내내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록적인 한파에 동상 등 한랭 질환 위험성이 높으니까요,

노약자는 불필요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YTN 박현실 (gustlf199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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