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봄처럼 따뜻, 영동 고온 건조한 강풍...산불 위험

[날씨] 봄처럼 따뜻, 영동 고온 건조한 강풍...산불 위험

2021.02.20. 오전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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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 봄처럼 따뜻하겠습니다.

영동 지방은 고온 건조한 강풍이 불고 있어 산불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아침과 비교하면 얼굴에 와 닿는 공기가 많이 부드러워진 것 같아요.

오늘 아침 기온이 어느 정도였나요?

[캐스터]
네, 어제 낮부터 추위가 풀리면서 오늘 아침, 큰 추위 없었습니다.

어제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7.1도였는데요.

오늘은 영상 5.6도였습니다.

어제보다 무려 13도가량 높았는데요.

낮 기온도 크게 오릅니다.

서울 낮 기온 13도, 대전 16도, 대구 18도로 4월 초순처럼 따뜻하겠습니다.

낮에는 가벼운 옷차림이 어울리지만 해가 지면 다시 기온이 한자리 수로 내려갑니다.

얇은 옷 여러 벌 겹쳐 입어서 체온 조절 잘 해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날이 따뜻해서 좋긴 하지만 미세먼지를 유의해야 할 지역이 있다고요?

[캐스터]
네, 날이 풀리니 또 미세먼지입니다.

어제의 미세먼지가 남아있고 중국발 스모그와 황사가 유입되면서 점차 고농도 미세먼지가 짙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주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공기가 탁합니다.

수도권과 영서, 충청은 종일 '나쁨', 영동과 전북, 광주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단계가 예상됩니다.

전남과 영남, 제주도는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이라 대기 질이 양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휴일인 내일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대기 질이 안 좋겠습니다.

[앵커]
이번엔 영동 지방 강풍 상황도 짚어보죠.

지금 바람이 얼마나 강하게 불고 있나요?

[캐스터]
네, 동해안과 영동 지방은 산불이 비상입니다.

이 지역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인데요.

삼척과 동해에는 대형산불 '경보'가, 그 밖의 동해안에도 '대형산불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현재 특보 상황부터 살펴볼까요?

현재 영동과 영남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요.

강풍 특보 살펴보면 영동과 동해안에 강풍주의보가, 특히 강원 산간에는 강풍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새벽, 미시령에는 순간적으로 부는 돌풍이 초속 38.8미터, 설악산도 34.1미터까지 불었는데요.

초속 30미터면 가로수가 뽑히고 낡은 집이 무너 질수 있는 수준이고

초속 35미터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체감하기 어려운 정도의 강풍인데요.

지난 2019년 고성.속초에 일어났던 산불, 기억하시죠?

당시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5.6미터였습니다.

지금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영남 해안은 오늘까지, 강원 산간과 강원 동해안은 내일 오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산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나, 논.밭두렁, 농사 폐기물을 태우는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산불 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휴일과 다음 주 날씨 전망은 어떨까요?

[캐스터]
네, 휴일인 내일은 오늘보다 더 따뜻해집니다.

내일 서울 낮 기온이 15도, 남부 지방은 대구가 22도까지 올라서

남부 지방의 경우, 활동량이 많으신 분들은 약간 덥다고 느낄 수 있는 수준일 텐데요.

다만 중부 지방은 내일도 미세먼지가 남아 있어서 미세먼지 정보도 잘 확인해 주셔야겠습니다.

다음 주 날씨는 어떨까요?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봄 날씨가 이어지다가 화요일과 수요일 반짝 추워집니다.

비가 오는 곳도 있는데요.

다음 주 중반에 남부와 제주도에 비 예보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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