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해수위 연중 최고...보이지 않는 ‘슈퍼문'

주말 해수위 연중 최고...보이지 않는 ‘슈퍼문'

2020.10.16.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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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수퍼문’일 때 가장 높아…달∼지구 근접
달 안 보이는 ’그믐’에도 달과 지구 최근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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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바닷물 수위가 연중 가장 높게 오를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기 때문인데,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통 바다 수위는 '슈퍼문'이 나타날 때 가장 높습니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그만큼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름달이 아닌, 달이 보이지 않는 그믐, '합삭'일 때도 지구와 달의 거리는 평소보다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과 휴일이 바로 그런 때입니다.

해와 달, 지구가 일직선이 되는 완전한 '합삭'이 일어나는 시각은 토요일 새벽 4시 31분.

이때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 6,950km로 올해 '슈퍼문' 중 가장 컸던 지난 4월 7일의 35만 7,000km보다도 가깝습니다.

바닷물 수위도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가 자주 나타나는 '백중사리'나 '슈퍼문' 때보다 높아집니다.

휴일까지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서, 1년 중 최고 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형 /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장 : 밀물과 썰물 현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천체가 바로 달입니다. '합삭 슈퍼문'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보름달 슈퍼문'과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말과 휴일에는 해안가 저지대의 침수 피해 대비가 필요하고, 갯바위 낚시도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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