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급' 장맛비 예고...언제·얼마나 오나?

[날씨] '태풍급' 장맛비 예고...언제·얼마나 오나?

2020.06.29.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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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춤하던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전국에 소형 태풍급 장맛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이번 비는 영동 지방에 최고 300mm가 넘는 폭우를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도와 전남부터 시작된 비는 점차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저기압이 다가오며 장마전선을 끌어올린 건데, 내륙을 통과하며 소형 태풍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빗줄기는 갈수록 굵어지겠고, 해안가와 일부 내륙에는 강풍이 동반되겠습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 지원을 받아 태풍급 저기압으로 발달하며 전국 곳곳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주로 밤사이 강한 비가 집중돼 피해가 우려되니 사전에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많은 비가 예고된 지역은 영동 지방으로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경북 동해안에 최고 200mm, 충청과 남해안, 지리산, 제주도에도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부터 낮까지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시간당 8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봄철 산불 피해가 심했던 지역이어서 산사태와 침수 등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번 장맛비는 내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영동 지방은 모레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후 장마전선은 다시 먼 남해 상으로 물러나, 내륙은 주말까지 30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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