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가로수 부러지는 강도"...내일 태풍급 강풍 분다

[날씨] "가로수 부러지는 강도"...내일 태풍급 강풍 분다

2020.03.18. 오후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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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국 강풍…해상 풍랑특보, 내륙 강풍특보
내륙 초속 25m 이상, 영동 초속 35m 이상 폭풍
간판·나무 지붕 날아가고, 가로수 부러지는 위력
선별진료소 등 야외 천막·간판 등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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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선별진료소나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은 찢기거나 날아갈 우려가 커 대비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람은 내일 새벽 서쪽 지방부터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는 것을 시작으로 아침부터는 내륙에도 강풍특보가 발령되겠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이 불겠고, 특히 영동지방에는 초속 35m가 넘는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간판이나 나무 지붕이 날아가고, 가로수가 부러지는 강도의 바람입니다.

이례적인 강풍의 원인은 온도 차가 큰 저기압과 고기압입니다.

북한을 통과하는 차가운 저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의 따뜻한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 차가 무척 커지며 마치 태풍처럼 바람이 강해지는 것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9일에서 20일 오전까지는 북쪽으로부터 매우 찬 공기가 우리나라 대기 상공으로 빠르게 남하함에 따라 전국에 순간적인 매우 강한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선별진료소와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비닐하우스 등은 날아가거나 찢길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영동 지방은 고온건조한 돌풍, '양간지풍'이 불며 지난해와 같은 대형 산불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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