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힌 명동성당...236년 만에 중단된 미사

문 닫힌 명동성당...236년 만에 중단된 미사

2020.03.01. 오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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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서울 명동성당도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천주교는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모든 교구에서 미사를 중단했는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나실 캐스터!

오늘 명동성당의 분위기가 무척 고요해 보이네요?

[캐스터]
지금 평소라면 12시 미사가 시작되면서 이곳 명동성당은 예배를 드리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을 텐데요.

코로나 19로 인해 전국의 모든 미사가 중단되면서 지금은 이렇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개인 기도를 드리기 위한 몇몇 시민들의 발걸음만 이어지고 있는데요.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한국 천주교회는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교구의 미사를 중단했습니다.

또 본당 내 행사나 외부 모임을 갖지 않기로 했습니다.

명동성당의 경우,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모든 미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

공동체 미사는 중단됐지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인 기도를 드리기 위한 본당 출입은 가능합니다.

명동성당은 개별 미사를 드리기 위해 본당을 방문하는 신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곳곳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등 코로나 19 예방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삼일절인 오늘, 낮 동안 날씨로 인한 불편은 없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는데요.

다만 밤사이 중부와 경북 지역 곳곳에 비나 눈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비의 양은 5mm 안팎으로 적겠지만, 강원 산간에는 최고 5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대기 질은 대체로 양호하겠습니다.

다만 세종 등 일부 중서부 지역은 일시적으로 대기 질이 탁해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호흡기 관리에 신경 써주시고요.

마스크도 계속해서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홍나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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