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보름달은 특별하다"...서울 18시 38분

"올 추석 보름달은 특별하다"...서울 18시 38분

2019.09.13.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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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19년 만에 가장 낮은 고도로 떠오릅니다.

거리가 가깝지는 않지만, 고도가 낮은 만큼 보기에는 훨씬 크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을장마가 끝나며 하늘이 파란 제 빛깔을 되찾았습니다.

구름 없이 맑고 높아진 하늘은 한가위 보름달을 감상하기 좋아졌습니다.

올해 뜨는 보름달은 예년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달이 떠 하늘 가장 높은 위치까지 상승하는 것을 남중고도라고 하는데, 이 고도가 2000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습니다.

[이태형 / 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 : 보름달은 태양의 반대편에서 뜨기 때문에 겨울에는 남중고도가 높고 여름에는 낮습니다.]

여느 해보다 무척 이른 올 추석 보름달은 남중고도가 천정의 중간에도 못 미치는 41.7도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습니다.

거리상 달과 지구 거리가 가까우면 가장 큰 달, '슈퍼문'이 되지만 고도가 낮아도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큰달은 아니지만, 고도가 낮게 뜨면 심리적으로 보름달이 크게 보이는 겁니다.

서울에는 보름달이 오후 6시 38분에 뜬 뒤 다음 날 0시 12분에 가장 높은 위치에 도달합니다.

부산과 울산은 오후 6시 26분, 대구 오후 6시 29분, 대전과 광주는 오후 6시 35분에 보름달을 볼 수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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