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스' 주말에 남부지방 강타...최고 700mm 물 폭탄

'다나스' 주말에 남부지방 강타...최고 700mm 물 폭탄

2019.07.19.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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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호 태풍 다나스가 남해 상에서 북상 중입니다.

태풍은 주말인 내일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내일까지 남부와 제주도 산간에는 최고 7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진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혜윤 기자!

이미 장마전선 영향으로 남부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 다나스가 내일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 다나스는 주말인 내일 오전 진도 부근에 상륙한 뒤 정오 무렵에는 전남 해남 부근 해안가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세력이 조금 강해지면서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있지만 큰 흐름은 변화가 없는 상황입니다.

소형급 약한 태풍인 '다나스'는 현재 중국 상하이 남동쪽 부근 해상에서 북상중입니다.

현재 예상 진로대로 라면 주말 오전 7시, 제주도 북쪽 해상을 통과해 오전 10시 진도 부근에 상륙하겠고, 정오 무렵에는 전남 해남 부근 남해안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전남과 영남 내륙을 거쳐 주말 밤 7시쯤, 포항 북쪽에서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남해 수온이 낮아 태풍의 세력이 크게 발달할 가능성은 낮고, 태풍이 내륙을 통과하는 동안 약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록적인 강풍보다는 이례적인 집중 호우를 동반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이미 장마전선 상에서 남부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 곳이 많아 호우 피해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어제와 오늘 제주도 산간에는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여수 등 남해안에도 15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 700mm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5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또 남부 내륙에도 1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는데, 그럼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언제이고, 지역별로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시점은 언제부터가 될까요?

[기자]
네,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주말인 내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제주도는 태풍 다나스가 제주도 남서쪽 해상으로 진입하는 오늘 오후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남해안도 오늘 밤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하겠고, 남부 지방과 일부 중부지방은 내일 오전부터 영향권에 들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현재 제주도 전역과 남해상 남부 내륙에 태풍예비특보를 발표했습니다

기상청은 장맛비에 이어 태풍으로 큰비가 잇따라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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