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장마전선 이어 태풍 온다...내주 초까지 날씨 비상

[날씨] 장마전선 이어 태풍 온다...내주 초까지 날씨 비상

2019.07.17.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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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정혜윤 / 기상팀 기자

[앵커]
장마전선에 이어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진로가 무척 유동적이어서 주 후반부터 다음 주 초반까지 날씨 변화가 무척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태풍과 장마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기상팀 정혜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태풍 위성 영상 이번 태풍이 5호 태풍이죠? 지금 태풍의 위치와 강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올해 5번째로 발생한 태풍이고요, 이름은 '다나스'입니다.

어제 오후 늦게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했는데, 지금은 필리핀 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의 눈을 찾기 어려운 소형급 약한 태풍인데요, 중심 부근에는 초속 15m, 시속 65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이 타이완을 스치듯 지나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기상청은 이번 금요일, 제주도를 지난 뒤 부산을 스치듯 남해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일본과 미국은 우리나라 서해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시점도 일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쯤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시간과 진로가 차이가 클 정도로 태풍의 진로와 강도가 무척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어떤 경로를 택하든 우리나라는 이번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에 앞서서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태풍이 장마전선을 더 발달시킬 가능성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늘은 남부지방까지, 내일은 충청과 경기 남부, 강원 남부까지 장맛비가 내립니다.

이어 모레는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린 뒤 비가 소강상태에 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남해안과 제주도에 150mm가 넘는 폭우가 예고돼 있습니다.

그런데 태풍이 북상하면서 태풍에서 장마전선으로 많은 수증기가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장마전선이 활성화하면서 예상보다 더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또 금요일과 주말까지 비가 더 이어질 수도 있어 경계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 그럼 장마는 끝이 나는 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확장하면서 장마는 끝이 나는 건데요, 문제는 올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태풍이 지나간 뒤, 다음 주에도 한두 차례 장마가 활성화하면서 비가 더 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뒤늦게 시작된 올여름 장마는 긴 소강상태를 거친 뒤 막바지에 많은 비를 쏟아부을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보통 장마가 끝나면 본격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죠, 올해는 장마 종료 여부를 확인한 뒤에 휴가 계획 세우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팀 정혜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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