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수도권 첫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스모그 유입

[날씨] 수도권 첫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스모그 유입

2019.02.20. 오전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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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를 틈이 없습니다.

눈이 그쳐서 한 시름 놀 수 있겠다 싶었는데, 오늘은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실시간 미세먼지 영상 보시죠.

지금은 대기 정체로 충북 등 중부 일부 지방만 먼지 농도가 다소 높은데요.

낮부터는 서풍을 타고 중국 쪽에 보이는 스모그가 유입되겠습니다.

오늘 중부와 호남, 경북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단계를 보이겠고요.

오후에는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을 수 있겠습니다.

밤부터는 보통 권역도 농도가 짙어지겠습니다.

나오실 때 황사용 마스크를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오전까지 영서 남부와 충북, 전북 지방에는 산발적으로 1cm 안팎의 눈이 조금 더 이어지겠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기 전에 오늘은 미세먼지를 미리 줄이기 위한 조치가 시행됩니다.
자세히 알아보죠.

오늘 수도권 지역에는 처음으로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예비저감조치, 처음이라 생소하게 느껴지시죠?

중국에서 오는 스모그를 막을 수는 없으니, 국내 오염분이라도 줄이자는 차원입니다.

오늘 공공 기관 임직원들은 차량 2부제를 준수해야 합니다. 짝수 차량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공 기관이 운영하는 대기배출 사업장과 건설공사장도 운행 시간을 단축해야 합니다.

내일도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오늘 유입되고 쌓인 미세먼지가 해소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내일은 예비조치가 아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분간 미세먼지를 씻어낼 비나 눈 소식도, 추위 소식도 없습니다.

기온은 점점 오름세를 보이겠는데요.

이번 주말 서울의 낮 기온은 영상 10도까지 올라 초봄 날씨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올 봄은 포근함 속에 미세먼지가 말썽을 부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박희원의 날씨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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