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기습 함박눈...미끄럼 사고 비상

곳곳에 기습 함박눈...미끄럼 사고 비상

2018.12.11.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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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파가 물러나자, 이번에는 기습적인 함박눈이 쏟아졌습니다.

이런 겨울철 눈은 영하의 추위 속에 얼어붙어 미끄럼 사고를 만들어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흐리던 하늘에서 갑자기 함박눈이 쏟아집니다.

거리는 순식간에 눈으로 뒤덮이고 미끄러워진 도로에 차들은 속도를 줄입니다.

주민들은 가게 앞에 쌓인 눈을 쓸어내느라 바삐 움직입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눈다운 눈이 내렸습니다.

충청과 전북, 강원과 경북 곳곳에 첫 대설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한파는 풀렸지만, 상층에 찬 공기가 자리 잡으면서 비보다는 눈으로 내린 지역이 많았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울과 중부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려 쌓이는 가운데 경상 내륙과 강원 남부는 매우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이번 눈은 밤사이 그치겠지만,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곳곳이 빙판으로 변할 가능성이 큽니다.

차량 운행이 많은 도로보다는 이면도로나 다리, 나들목 등은 특히 취약합니다.

거기에 눈이 녹은 뒤 아스팔트 위에서 다시 얼어붙은 '블랙 아이스'도 경계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속도를 줄이지 않을 경우, 대형 미끄럼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조정권 / 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장 : 얼음 자체가 투명하지 않고 검게 보인다는 것이죠. 이 경우 운전자가 라이트를 켰을 때 그게 얼음인 줄 모르고 과속하다 보면 미끄러짐에 의해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등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교통 전문가들은 기습적인 눈이 내린 다음 날에는 속도를 절반 정도로 줄이고, 앞차와 간격도 평소 2배 정도로 확보하는 등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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