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 잔치...포천 동장군 축제

눈과 얼음 잔치...포천 동장군 축제

2016.01.16. 오후 3: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올겨울 포근한 날씨로 겨울 축제가 취소된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민이 찾아와 겨울을 제대로 만끽하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눈과 얼음이 가득한 축제 현장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방소윤 캐스터!

그곳에 정말 동장군이 찾아온 것 같은데요?

[기자]
이곳은 사방이 눈입니다.

수북이 쌓인 눈 위를 걷고, 얼음 성곽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도 드는데요.

이곳은 겨울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마음껏 눈을 보고 또 만지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추위는 어느새 사라진 것 같습니다.

포천 동장군 축제는 올해로 벌써 열두 번째를 맞았는데요.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겨울 전통놀이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에 오시면 멋진 얼음 조각을 감상하실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겨울 놀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50m의 얼음 미끄럼틀, 튜브 썰매, 전통 팽이체험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데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전통 놀이를 즐기면서 동심으로 돌아간 모습입니다.

겨울바람을 가르며 쏜살같이 내려가는 얼음 미끄럼틀은 스릴과 박진감이 가득하고요.

7~8m의 거대 얼음 기둥 앞에서는 올겨울 추억을 고이 간직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입니다.

해가 지면 이 얼음 기둥에는 화려한 조명도 켜지면서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축제에서 먹을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죠.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곳은 모닥불 체험장인데요.

타닥타닥 모닥불 타는 소리와 함께 군밤을 직접 구워 먹고, 라면까지 끓여 먹을 수 있는 이색 체험은 특히 인기 만점입니다.

포천 동장군 축제는 이번 달 말까지 포천시 이동면 도리돌마을에서 열립니다.

오늘은 미세먼지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중국발 스모그가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현재 서울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미세먼지가 주의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출하시기 전에는 미세 먼지 농도를 확인하시고요.

호흡기가 약하신 분들은 황사 마스크도 함께 챙기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겨울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이곳에 와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선물하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포천 동장군 축제에서 YTN 방소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