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파넨카킥으로 시즌 11호 골...웃지 못한 손흥민

’후반 교체 투입’ 손흥민, 후반 37분 페널티킥 유도
골키퍼 완전히 속인 ’파넨카킥’으로 시즌 11호 골
최근 연패로 침체된 팀 분위기 반등 계기 마련
스카이스포츠 등 손흥민에 7~8점대 높은 평점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시즌 11호 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골문 가운데로 가볍게 차넣는 파넨카 킥으로 골키퍼를 제대로 속였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1대 0으로 끌려간 전반을 벤치에서 지켜본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후반에도 먼저 추가 골을 내줬지만 사르의 득점으로 한 골을 따라붙은 토트넘.

투입 직후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손흥민은 후반 37분 마침내 일을 냈습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페널티 지역 왼쪽을 침투해 페널티킥을 얻었습니다.

먼저 공을 건드린 뒤 한발 늦은 상대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골문 한가운데로 공을 가볍게 차 넣었습니다.

강심장만 할 수 있다는 그림 같은 '파넨카킥'입니다.

손흥민의 올 시즌 11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7호 골.

또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천금 같은 동점 골입니다.

리그에서 맨시티에 지고, 지난 7일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네덜란드 알크마르에 패하며 분위기 전환이 시급했는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주장인 손흥민은 웃지 못했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승점 3점을 따지 못해서 실망하고 좌절했습니다. 홈에서 경기할 때는 승점 3점을 기대합니다. 분명 본머스는 좋은 팀이고 올 시즌 더욱 잘하고 있지만, 2대 2 점수는 좋지 않습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후스코어드닷컴 등 스포츠 매체들은 손흥민에게 7에서 8점대의 높은 평점을 매기며 호평했습니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네덜란드 알크마르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치릅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YTN 양시창 (ysc0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