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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영 황금세대의 활약이 눈부십니다.
접영 50m와 자유형 800m에서 또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소식, 스포츠부 이지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접영 50m 백인철 선수, 결승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걸었죠?
[기자]
네,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최초의 접영 금메달입니다.
2000년생 백인철이 어제 오전 예선에서 깜짝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결승에서 이 기록을 다시 깼습니다.
50m 23초 29, 예선보다 0.10초 빨라졌습니다.
대회 신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입니다.
2위인 싱가포르 선수와는 불과 0.05초 차이였습니다.
레이스를 마치고 승리를 확인한 백인철은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는데요.
날아갈 것 같다는 말로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백인철 선수의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백인철 / 접영 50m 금메달 : 레이스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만큼 만족하는 레이스는 아니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고요. 이번 아시안게임 다른 선수들과 함께 겨루는 게 너무 재밌었습니다. 물에 있는데 날아갈 것 같았어요. 레인 처음으로 올라 가봤는데 중심 잡기 힘들더라고요.]
[앵커]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도 대회 2관왕에 올랐죠?
[기자]
네, 황선우와 함께 계영 800m 금메달을 합작한 김우민 선수,
이번에는 자유형 800m에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압도적인 경기였는데요.
7분 46초 03으로 쑨양의 고향인 항저우에서 쑨양이 세운 아시안게임 신기록도 넘어섰습니다.
김우민 선수의 소감 들어볼까요?
[김우민 / 자유형 800m 금메달 : 제 목표가 기록 당기는 거였기 때문에 목표는 이뤘으니까, 대회 기록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까 기분이 배로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김우민은 자유형 400m에서 자신의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데요.
오늘 오전 예선에서 1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만약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다면 최윤희와 박태환에 이어 세 번째 수영 3관왕이 됩니다.
[앵커]
대회 전부터 '수영 황금세대'라고 하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수영 성적이 이렇게 좋은 이유는 뭘까요?
[기자]
네, 우리 수영 대표팀, 현재까지 금메달만 5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에 친지들 만난 자리에서 아시안 게임이 화제가 된다면, "이번에 수영 정말 잘하더라"라는 얘기가 빠지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도 수영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잠시 들어볼까요?
류중일 / 야구대표팀 감독 : (혹시 한국에서 아시안게임 다른 종목 보신 게 있을까요?) 수영, 수영 잘하대요. 수영, 수영도 그러고 태권도도 그러고]
수영이 이처럼 선전하는 배경을 살펴보면, 무엇보다 선수들이 서로의 발전을 보고 경쟁하면서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게 큽니다.
특히 황선우가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의 대표적인 간판으로 부상하고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이를 지켜보는 동료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고 더욱 기량이 올라갔다고 합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연이어 금맥을 캐면서, 서로에게 자극이자 동기 부여가 되고 있는데요.
접영 금메달 백인철의 경우, 지유찬이 금메달을 딴 자유형 50m 종목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훈련 파트너인 지유찬이 금메달을 딴 걸 보고, 더욱 자신 있게 경기에 임했다고 합니다.
또 김우민도 먼저 경기를 치른 백인철을 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는데요.
선수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우민 / 자유형 800m 금메달 : 4일차인데 첫 스타트를 굉장히 잘 끊어준 인철이 형 덕분에 저도 자신감 많이 가지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고요. 앞에 다른 선수도 다 잘해가지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쁜 마음으로 시합장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백인철 / 접영 50m 금메달 : 황금세대라고 불리더라고요. 요즘에. 잘하는 선수가 많다 보니까 거기서 영감을 받고 잘하는 선수가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아마 황금세대를 보고서 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펜싱 사브르 대표팀, 대회 3연패에 성공했습니다.
구본길 선수는 여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기자]
네, 영화 '어벤져스'에서 따온 별명이죠.
'어펜져스'로 불리는 사브르 대표팀.
역시 명성다웠습니다.
결승전에서 홈팀 중국을 꺾고 아시안게임 3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중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는데요.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타이 기록'이죠.
자신의 여섯 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낸 구본길 선수, 다음 나고야 대회까지 출전하겠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구본길 / 펜싱 사브르 금메달 : 후배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또 단체전 금메달 따니까 우리나라 최다 금메달 욕심이 나더라고요. 저는 또 나고야까지 한번 달려보겠습니다.]
[앵커]
야구 소식도 알아보죠.
대표팀 드디어 항저우에 입성했다고요?
[기자]
네, 4연패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어제 오후 항저우에 도착했습니다.
대표팀은 1일 홍콩전을 시작으로 2일에는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히는 타이완전을 치릅니다.
류중일 감독은 타이완전 선발로는 곽빈이나 문동주가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평균 연령 23세, 고교생 장현석까지 합류하며 확 젊어진 대표팀, 분위기도 밝았습니다.
선수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강백호 /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 대표팀 오면서 처음으로 막내를 벗어났는데 많은 후배들과 형들이랑 이렇게 와서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고요. 젊은 선수들의 패기도 있고]
[정우영 /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 첫 번째 대표팀도 좋았는데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저희 나이 또래 선수들이랑 와서 다른 분위기여서 솔직하게 좀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장현석 /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 분위기는 형들이 다 재밌게 웃으면서 풀어가는 분위기여서 저도 분위기에 맞춰서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는 게 전부인 것 같습니다.]
[앵커]
e스포츠 소식도 알아볼까요.
[기자]
네, 우리나라의 e스포츠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바로 스트리트 파이터 종목 김관우 선수인데요.
타이완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1987년 출시된 역사가 오랜 게임입니다.
아마 어린 시절 오락실이나 게임기로 했던 추억들 있으실 겁니다.
79년생으로 44살인 김관우 선수는 30년 넘게 스트리트 파이터 한우물을 파온 고수이자, e스포츠 선수단의 최고참인데요.
기쁜 금메달 소식을 전해줬습니다.
어릴 때는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많이 맞았다고 하는데요.
김관우 선수의 소감입니다.
[김관우 / 스트리트 파이터 V 금메달 : 어렸을 때 오락실 가서 격투게임을 잘하면 근처 형들한테 항상 끌려가서 혼나고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옆구리를 맞아가면서도 손을 놓지 않았던 그런 의지로, 강한 승부욕으로 지금까지 왔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라는 결실을 맺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중국을 꺾으며 금메달이 유력해진 리그오브레전드는 오늘 저녁 8시 역시 타이완을 상대로 결승전을 치릅니다.
e스포츠의 두 번째 금메달 소식 기다려보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스포츠부 이지은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전주영 오훤슬기
그래픽: 이원희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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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금세대의 활약이 눈부십니다.
접영 50m와 자유형 800m에서 또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소식, 스포츠부 이지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접영 50m 백인철 선수, 결승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걸었죠?
[기자]
네,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최초의 접영 금메달입니다.
2000년생 백인철이 어제 오전 예선에서 깜짝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결승에서 이 기록을 다시 깼습니다.
50m 23초 29, 예선보다 0.10초 빨라졌습니다.
대회 신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입니다.
2위인 싱가포르 선수와는 불과 0.05초 차이였습니다.
레이스를 마치고 승리를 확인한 백인철은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는데요.
날아갈 것 같다는 말로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백인철 선수의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백인철 / 접영 50m 금메달 : 레이스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만큼 만족하는 레이스는 아니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고요. 이번 아시안게임 다른 선수들과 함께 겨루는 게 너무 재밌었습니다. 물에 있는데 날아갈 것 같았어요. 레인 처음으로 올라 가봤는데 중심 잡기 힘들더라고요.]
[앵커]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도 대회 2관왕에 올랐죠?
[기자]
네, 황선우와 함께 계영 800m 금메달을 합작한 김우민 선수,
이번에는 자유형 800m에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압도적인 경기였는데요.
7분 46초 03으로 쑨양의 고향인 항저우에서 쑨양이 세운 아시안게임 신기록도 넘어섰습니다.
김우민 선수의 소감 들어볼까요?
[김우민 / 자유형 800m 금메달 : 제 목표가 기록 당기는 거였기 때문에 목표는 이뤘으니까, 대회 기록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까 기분이 배로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김우민은 자유형 400m에서 자신의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데요.
오늘 오전 예선에서 1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만약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다면 최윤희와 박태환에 이어 세 번째 수영 3관왕이 됩니다.
[앵커]
대회 전부터 '수영 황금세대'라고 하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수영 성적이 이렇게 좋은 이유는 뭘까요?
[기자]
네, 우리 수영 대표팀, 현재까지 금메달만 5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에 친지들 만난 자리에서 아시안 게임이 화제가 된다면, "이번에 수영 정말 잘하더라"라는 얘기가 빠지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도 수영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잠시 들어볼까요?
류중일 / 야구대표팀 감독 : (혹시 한국에서 아시안게임 다른 종목 보신 게 있을까요?) 수영, 수영 잘하대요. 수영, 수영도 그러고 태권도도 그러고]
수영이 이처럼 선전하는 배경을 살펴보면, 무엇보다 선수들이 서로의 발전을 보고 경쟁하면서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게 큽니다.
특히 황선우가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의 대표적인 간판으로 부상하고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이를 지켜보는 동료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고 더욱 기량이 올라갔다고 합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연이어 금맥을 캐면서, 서로에게 자극이자 동기 부여가 되고 있는데요.
접영 금메달 백인철의 경우, 지유찬이 금메달을 딴 자유형 50m 종목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훈련 파트너인 지유찬이 금메달을 딴 걸 보고, 더욱 자신 있게 경기에 임했다고 합니다.
또 김우민도 먼저 경기를 치른 백인철을 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는데요.
선수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우민 / 자유형 800m 금메달 : 4일차인데 첫 스타트를 굉장히 잘 끊어준 인철이 형 덕분에 저도 자신감 많이 가지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고요. 앞에 다른 선수도 다 잘해가지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쁜 마음으로 시합장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백인철 / 접영 50m 금메달 : 황금세대라고 불리더라고요. 요즘에. 잘하는 선수가 많다 보니까 거기서 영감을 받고 잘하는 선수가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아마 황금세대를 보고서 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펜싱 사브르 대표팀, 대회 3연패에 성공했습니다.
구본길 선수는 여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기자]
네, 영화 '어벤져스'에서 따온 별명이죠.
'어펜져스'로 불리는 사브르 대표팀.
역시 명성다웠습니다.
결승전에서 홈팀 중국을 꺾고 아시안게임 3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중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는데요.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타이 기록'이죠.
자신의 여섯 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낸 구본길 선수, 다음 나고야 대회까지 출전하겠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구본길 / 펜싱 사브르 금메달 : 후배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또 단체전 금메달 따니까 우리나라 최다 금메달 욕심이 나더라고요. 저는 또 나고야까지 한번 달려보겠습니다.]
[앵커]
야구 소식도 알아보죠.
대표팀 드디어 항저우에 입성했다고요?
[기자]
네, 4연패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어제 오후 항저우에 도착했습니다.
대표팀은 1일 홍콩전을 시작으로 2일에는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히는 타이완전을 치릅니다.
류중일 감독은 타이완전 선발로는 곽빈이나 문동주가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평균 연령 23세, 고교생 장현석까지 합류하며 확 젊어진 대표팀, 분위기도 밝았습니다.
선수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강백호 /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 대표팀 오면서 처음으로 막내를 벗어났는데 많은 후배들과 형들이랑 이렇게 와서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고요. 젊은 선수들의 패기도 있고]
[정우영 /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 첫 번째 대표팀도 좋았는데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저희 나이 또래 선수들이랑 와서 다른 분위기여서 솔직하게 좀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장현석 /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 분위기는 형들이 다 재밌게 웃으면서 풀어가는 분위기여서 저도 분위기에 맞춰서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는 게 전부인 것 같습니다.]
[앵커]
e스포츠 소식도 알아볼까요.
[기자]
네, 우리나라의 e스포츠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바로 스트리트 파이터 종목 김관우 선수인데요.
타이완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1987년 출시된 역사가 오랜 게임입니다.
아마 어린 시절 오락실이나 게임기로 했던 추억들 있으실 겁니다.
79년생으로 44살인 김관우 선수는 30년 넘게 스트리트 파이터 한우물을 파온 고수이자, e스포츠 선수단의 최고참인데요.
기쁜 금메달 소식을 전해줬습니다.
어릴 때는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많이 맞았다고 하는데요.
김관우 선수의 소감입니다.
[김관우 / 스트리트 파이터 V 금메달 : 어렸을 때 오락실 가서 격투게임을 잘하면 근처 형들한테 항상 끌려가서 혼나고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옆구리를 맞아가면서도 손을 놓지 않았던 그런 의지로, 강한 승부욕으로 지금까지 왔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라는 결실을 맺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중국을 꺾으며 금메달이 유력해진 리그오브레전드는 오늘 저녁 8시 역시 타이완을 상대로 결승전을 치릅니다.
e스포츠의 두 번째 금메달 소식 기다려보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스포츠부 이지은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전주영 오훤슬기
그래픽: 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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