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청부사도 넘지 못한 '유로파리그의 제왕' 세비야

우승 청부사도 넘지 못한 '유로파리그의 제왕' 세비야

2023.06.01. 오후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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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의 세비야가 유로파리그에서만 일곱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왜 '유로파리그의 제왕'인지를 입증했습니다.

클럽대항전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가던 AS로마의 모리뉴 감독도 세비야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규시간에 연장까지, 120분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세비야와 AS로마가 운명의 승부차기에 나섭니다.

세비야의 골키퍼 야신 부누가 AS로마의 두 번째 키커 만치니와,

세 번째 키커 이바네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고 포효합니다.

반면 첫 세 명의 키커가 모두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한 세비야는,

4번 키커 몬티엘까지 골망을 가르며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현지 중계멘트 : 다시, 또 다시 세비야입니다. 유로파리그 우승컵이 다시 안달루시아로 향합니다. 18년 동안 7번째 우승입니다!]

유로파리그에서만 결승에 6번 올라 모두 우승컵을 차지한 '유로파리그의 최강자' 세비야.

그리고 유럽클럽대항전에서만 5번의 결승을 모두 승리로 이끈 '우승 청부사'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의 대결은 예상대로 치열했습니다.

전반 34분 만치니의 패스를 받은 디발라가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AS로마가 앞서갔지만,

선제골을 도운 만치니가 후반 자책골을 기록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마지막 승부의 여신은 세비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100% 승률을 이어가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반면 32년 만에 결승전에 오른 AS로마는 세비야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영상편집 : 전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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