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내일 개막 "각성해야 팬들 돌아올 것"

KBO리그 내일 개막 "각성해야 팬들 돌아올 것"

2023.03.31.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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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3시즌 프로야구가 내일 오후 2시 문학을 비롯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합니다.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야구 팬들은 위기에 빠진 한국야구의 각성을 촉구했는데요

이제 팬들의 인내심 강한 야구 사랑에 시즌을 시작하는 선수들이 화답할 차례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깜짝 놀랄만한 팬과의 즉석 약속도 해보고,

[오지환 / LG 내야수 : 우승공약으로 말씀하셨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무조건 사회 보겠습니다.]

재치있게 가라앉았던 분위기도 띄워보지만,

[이승엽 / 두산 감독 : 아, 냉정한 평가 감사합니다. 두산 베어스는 한 표도 안 나왔네요.]

계속되는 초라한 국제대회 성적표와 끊임없이 발생하는 사건 사고 속에서 팬들의 따끔한 충고도 쏟아졌습니다.

[정민정, 이동혁 / 인천 남동구, 인천 연수구 : (야구팬이 된 게) 국제대회 좋은 성적을 냈던 부분이 영향이 컸기 때문에 한국야구가 지금부터 각성해서 그런 순간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김태영, 이현준 / 서울 마포구, 경기 고양시 : 특히나 선수들은 필드에서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관객이나 팬분들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않을까….]

주말 개막전은 5개 구장 온라인 예매분이 일찌감치 매진돼 10만 관중을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팬들이 바라는 건 경기장 안팎에서 불법이 없는 정의로운 야구, 평범한 타구에도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초심을 잃지 않은 열정의 야구입니다.

[이정후 / 키움 외야수 : 개막전에도 많은 구장이 매진됐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팬분들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고, 좋은 경기, 재미있는 경기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아냥 속에 추락하는 위기의 한국야구.

아직 포기하지 않은 팬들의 관심 속에 시즌 출발점에 선 선수들의 어깨가 그 어느 해보다 무거워 보입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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