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포수 최초 30홈런·100타점...정규리그 우승 확정은 또 미뤄져

양의지 포수 최초 30홈런·100타점...정규리그 우승 확정은 또 미뤄져

2020.10.23. 오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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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NC의 양의지 선수가 포수로는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습니다.

하지만 양의지의 홈런 두 방에도 NC가 꼴찌 한화에 덜미가 잡히면서 정규리그 우승 확정은 또 미뤄졌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점 차로 끌려가던 6회초, NC의 4번 타자 양의지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쳐냅니다.

7회에는 한화의 바뀐 투수 강재민을 상대로 다시 2점홈런을 때려내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합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은 데 이어 프로야구 역사상 포수로는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습니다.

양의지의 맹타에도 불구하고 선두 NC는 정규리그 우승 확정까지 남은 매직넘버 '1'을 또 줄이지 못했습니다.

에이스 루친스키가 부담을 느낀 듯 3회에만 5점을 내주고 크게 흔들렸습니다.

외야에서도, 내야에서도 수비 실수가 연달아 나오며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확정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았습니다.

5회에는 번트 타구를 잡은 루친스키가 1루에 악송구를 범하는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결국, 꼴찌 한화에 발목이 잡힌 NC는 토요일 창원 홈에서 열리는 LG와의 맞대결에서 다시 한 번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3 대 0으로 끌려가던 LG가 3회초 볼넷 3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안타 하나 없이 점수를 뽑아냅니다.

내야 땅볼과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동점을 만든 데 이어, 김현수의 2루타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합니다.

LG는 4사구만 12개를 쏟아낸 KIA 마운드의 난조를 틈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3위 KT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에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박병호가 무려 73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4위 키움은 5위 두산을 6 대 2로 따돌렸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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