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전북, 선두 울산 잡았다...K리그 우승 경쟁 끝까지

2위 전북, 선두 울산 잡았다...K리그 우승 경쟁 끝까지

2020.09.16. 오전 00: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축구 K리그 '절대 2강'으로 불리는 현대가(家) 집안싸움이 점입가경입니다.

'사실상의 결승전'에서 2위 전북이 선두 울산을 손쉽게 잡으면서, 우승 경쟁도 끝까지 가게 됐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우승팀을 좌우할 현대가(家) 빅매치, 킥오프 1분 만에 골망이 출렁였습니다.

슈팅인 듯, 크로스인 듯, 전북 바로우가 애매하게 찬 이른바 '슈터링'이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된 겁니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를 주저앉힌, 한교원의 재치있는 움직임이 돋보였습니다.

'환상의 콤비'는, 후반 17분에도 번뜩였습니다.

바로우가 저돌적인 돌파로 정확하게 밥상을 차렸고, 한교원이 야무지게 해결했습니다.

움직이는 카메라로 보면, 속도가 확실히 실감 납니다.

마음 급해진 울산이 끈질기게 두드렸지만, 종료 직전, 주니오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게 최선이었습니다.

전북은 선두 울산을 2대 1로 잡고, 최근 세 경기 무승 사슬을 끊어냈습니다.

[송범근 / 전북 현대 골키퍼 : 이번에는 결과를 가져오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고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쁩니다. 남은 경기 결승전처럼, 오늘처럼 임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로써 우승 경쟁도, 끝까지 갑니다.

울산과 전북의 승점 차이가 2점으로 좁혀진 가운데, 맞대결 한 차례가 더 남았습니다.

15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울산과, K리그 최초 4연패에 도전하는 전북, '절대 2강' 현대가(家)의 자존심 대결은 축구 팬의 가을을 뜨겁게 달굴 예정입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