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겨울 스포츠 '전면 중단' 위기

'코로나19' 확산에 겨울 스포츠 '전면 중단' 위기

2020.03.02.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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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 28일까지 4주간 정규리그 중단
코로나19 상황 호전되면 리그 재개 여부 논의
KOVO, 상황 호전 때까지 프로리그 중단 결정
여자프로농구, 잔여 일정 무관중경기로 치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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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확산으로 여자농구를 제외한 국내 프로스포츠가 모두 멈춰 설 위기에 놓였습니다.

남자 프로농구가 4주간 리그 중단을 결정했고, 프로배구도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 중단 사태를 맞은 남자 프로농구가 일단 4주 동안 모든 일정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KBL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오는 28일까지 정규리그 일정을 중단하고, 29일부터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인식 / KBL 사무총장 : 외국인 선수 (이탈) 문제도 불거지고 있고, 우리 선수들도 어느 정도 두려움을 갖고 있어서 선제 적으로 (결정했습니다.)]

KBL은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4주 전에라도 상황이 호전되면 리그 재개와 관중 입장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인식 / KBL 사무총장 : 코로나 상황이 호전될 시 각 구단과 협의해 일정을 앞당겨 개최할 예정입니다.]

반대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다시 이사회를 열어 후속 대응안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예정대로 29일부터 정규리그가 재개되면 남은 57경기를 모두 소화한 뒤, 포스트시즌 일정 축소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남자 농구에 이어 무관중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프로배구도 리그를 중단합니다.

프로배구 13개 구단 사무국장들이 긴급 실무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리그 중단을 요청했고, 결국 이번 주 경기부터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무기한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김장희 / KOVO 사무차장 :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서 구단 선수들을 보호하고, 다른 선수에게 혹시 피해가 없도록….]

반면 여자 프로농구는 6개 구단 사무국장이 모여 회의를 한 결과, 막바지에 다다른 정규리그 일정을 지금처럼 무관중경기로 모두 소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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