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20승 달성' 박인비...징크스 털고 올림픽 정조준

'LPGA 20승 달성' 박인비...징크스 털고 올림픽 정조준

2020.02.16.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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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 여제' 박인비가 한국 선수 2번째로, LPGA 투어 통산 20승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준우승 징크스를 털고 대기록을 달성한 만큼 이제 도쿄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김대근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18번 홀 파 퍼팅을 성공한 박인비가 두 팔을 쫙 펴 우승 감격을 맛봅니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달성한 순간입니다.

신지애와 박성현, 이민지 등 동료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와 샴페인을 뿌리며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지난 2018년 3월 19승 달성 뒤 무려 1년 11개월 만의 우승.

박인비는 지난달 펼쳐진 시즌 개막전에서 마지막 날 연장 끝에 역전패한 것을 포함해 이 기간 준우승만 5번 기록하는 지독한 징크스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흔들림 없이 도전한 끝에 마침내 투어 2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25승을 달성하고 은퇴한 박세리에 이어 한국 선수 2번째 대기록입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높였습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고, 국내 선수 중 4위 안에 들어야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현재 세계 랭킹이 17위인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에 1승을 더 추가할 경우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징크스를 털고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 골프 여제 박인비가 올림픽 2연패라는 또 다른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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