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현지팬 "손흥민 여권 숨겨라" 두 골 활약에 찬사

토트넘 현지팬 "손흥민 여권 숨겨라" 두 골 활약에 찬사

2018.12.27.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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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현지팬 "손흥민 여권 숨겨라" 두 골 활약에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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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활약이 더해질수록 토트넘 현지 팬들의 아쉬움은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에버튼전에 이어 2연속 멀티골이다.

토트넘 핫스퍼 현지 팬들은 토트넘 공식 SNS에서 기쁨과 함께 손흥민의 공백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한 영국 현지 팬은 손흥민의 두 번째 골 소식에 "누구든 다음 달을 위해 그의 여권을 좀 숨겨달라"고 밝혀 많은 팬의 지지를 받았다. 손흥민은 다음 달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일전을 치른 뒤 아시안컵에 차출돼 약 2주 동안은 EPL 무대를 밟을 수 없다.

토트넘 팬들은 팀이 이번 라운드 승리로 1위 리버풀을 6점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든 만큼 아쉬움을 더 크게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A매치 휴식기를 가지기 전까지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였기 때문.

하지만 손흥민은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망을 보여 왔다. 아시안컵은 월드컵을 제외하고 한국 대표팀이 참가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FIFA 주관 대회다. 손흥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출전했던 2011년에는(아시안컵) 3위를 차지했고,
두 번째 대회였던 2015년 호주에선 결승까지 가서 눈물 흘렸다"며 2019 아시안컵 우승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국내에서도 "대표팀보다 EPL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더 보고 싶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손흥민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아시안컵 대회 이후에도 그의 주전 자리는 확고할 예정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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