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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 스케이트 날에 베인 부상 트라우마 이겨내고 '금메달'
김아랑, 스케이트 날에 베인 부상 트라우마 이겨내고 '금메달'
Posted : 2018-02-21 10:50
여자 쇼트트랙 맏언니 김아랑(23·고양시청)이 계주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쏟았다. 김아랑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3000m 계주 금메달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2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 김아랑, 심석희(21·한국체대), 최민정(20·성남시청), 김예진(19·평촌고)은 4분 07초 36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도중 김아랑이 김예진을 터치하고 넘어지면서 캐나다 선수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그 바람에 오랜 시간 심판 판정을 기다리며 마음 졸였지만 결국 캐나다와 중국이 실격 처리되고 우리 선수들은 올림픽 2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김아랑은 결승전 5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터치 없이 2바퀴 반을 질주하면서 우리가 1위로 올라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아랑, 스케이트 날에 베인 부상 트라우마 이겨내고 '금메달'

하지만 김아랑은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기까지 힘든 과정을 이겨내야 했다.

김아랑은 지난해 1월 동계체전 경기 중 다른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뺨을 5cm가량 베이는 상처를 입었다. 왼쪽 뺨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큰 부상이었지만 김아랑은 지난해 4월 열린 대표팀 선발전에서 최민정에 이어 여자부 종합 2위를 차지,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 상처 때문에 올림픽에서도 얼굴에 반창고를 붙이고 경기에 나서는 김아랑은 며칠 전 부상 트라우마를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여자 쇼트트랙 1500m 경기를 4위로 마친 김아랑은 "아웃코스로 상대 선수를 제치다가 사고가 났었는데, 오늘도 아웃코스를 노릴 때 무서운 마음이 생겨 한 번 주저했다"며 "아직도 (트라우마가) 조금 남아있는 듯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긍정적인 자세로 이겨내겠다고 다짐한 김아랑은 결국 계주에서 아웃코스로 상대 선수를 추월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큰 몫을 했다.

김아랑, 스케이트 날에 베인 부상 트라우마 이겨내고 '금메달'

금메달을 목에 건 김아랑은 "대표팀에 들어오기까지 힘들었고 들어와서도 힘든 일이 많았다"며 "그런데도 '열심히 하고 노력하니 이루어지는구나'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소치 올림픽 이후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기록이 떨어졌다"며 "바닥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재활에 집중하고 몸을 만들어 올림픽 선발전을 준비했다. 그런데 월드컵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드려 스스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아랑은 "소치 올림픽 계주에서 다 같이 시상대 올라갔을 때 기분을 (동생들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 바람이 이뤄져서 너무 좋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남겼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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