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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인사이드] '어쩌면 해피엔딩' 원조 히로인 전미도 "내 시작과 끝은 무대"](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1204/202512041615019910_d.jpg)
YTN 컬처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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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무대에 돌아온 배우 전미도가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MC 박민설)에 출연해 뮤지컬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느꼈던 경험담, 그리고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무대로 복귀
뮤지컬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사랑받아 온 배우 전미도가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다시 ‘클레어’로 무대에 올랐다. 전미도는 브로드웨이 버전으로도 제작돼 토니상 6관왕을 기록한 '어쩌면 해피엔딩'의 초연 무대에 섰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사실상 ‘클레어’의 틀을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녀에게 특별한 역할이다. 전미도는 이번 10주년 무대에서도 특유의 섬세한 로봇 연기로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중인데 주로 단발머리로 무대에 오르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포니테일로 발랄함을 더하고 보다 ‘영’해 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큰 인기...음치 연기의 비밀은?
전미도가 대중에게 폭넓게 각인된 시점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 역할을 맡으면서였다. 그녀는 채송화 캐릭터에 대해 “제가 맡은 역할 중 가장 완벽한 인물에 가까웠던 것 같다”며 평소 ‘나도 이런 사람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이상향의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오래 다져진 노래 실력과 달리 ‘슬의생’에서는 ‘음치 연기’로 화제를 모았는데, 노래 잘 부르기보다 어렵다는 ‘노래 못 부르기’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생목으로 발성 없이 노래하면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시즌을 더해갈수록 노래를 더 ‘못 하게’ 됐다고. 그 과정에 대해 점점 ‘음치의 정교함을 만들어 갔다’고 말했지만 인터뷰 도중 무반주로 불러준 노래는 무대에서 다져온 실력을 그대로 드러냈다. 인기곡 ‘사랑이란’, ‘버터플라이’에서 들을 수 있는 전미도의 청아한 목소리는 이미 많은 팬을 사로잡고 있다.
‘메피스토’에서 ‘러빗 부인’까지, 한계를 부수는 캐스팅…의외의 역할 도전할 때 ‘희열’
전미도의 커리어는 ‘고정된 이미지’를 끊임없이 확장해 온 과정이기도 하다.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여성 배우로는 처음 ‘메피스토’ 역할을 맡았고, 그 경험은 곧 '스위니토드'의 러빗 부인 캐스팅으로 이어졌다. “메피스토는 원래 남성 배우들이 주로 맡던 역할이었는데, 처음 여성 배우에게 제안이 와서 너무 신선했어요”. 전미도는 자신의 어려 보이는 외모와 작은 체구로 인해 역할이 한정적일 거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또한 '베르테르'는 전미도에게 세월의 깊이까지 더해진 작품이다. “30대 때는 순수한 사랑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만들까 고민했다면, 40대가 되고 나서는 그 흔들리는 감정의 결을 더 잘 표현”해보고 싶었다는 말에서 배우로서의 성장과 시선의 변화가 묻어났다.
초등학교 때 교회에서 본 성극에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전미도의 마음속에 연기의 꿈이 자리 잡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을까? 초등학생 시절 교회 성극을 보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는 강렬한 감정이 결국 배우라는 꿈으로 이어졌다. 처음엔 마음에만 간직하던 꿈이었지만 결국 그 마음을 시작으로 쌓아 올린 무대 위 20년. 전미도는 “20년 정도 연기를 하다 보니, 끊임없이 노력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재능”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고.
안방극장에서도 이어진 확장…'서른, 아홉'이 남긴 질문
세 번의 뮤지컬 여우주연상을 가능하게 한 무대 경험은 드라마에서도 빛을 발했다.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을 통해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준 그녀는 촬영 이후 “하루하루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라며 “오늘, 지금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대중이 왜 자신을 좋아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웃으며 “무해함”이라고 답하고,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공연 재밌게 잘 봤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를 꼽은 전미도. 그녀는 여전히 관객 앞에서 성장하고 도전하며, 새하얀 도화지 위에 또 다른 캐릭터를 차곡차곡 채워가고 있다. “내 시작과 끝은 무대”라고 말하는 전미도의 시간 역시 무대 위에서 계속될 것이다.
'컬처인사이드'는 2024년 5월 11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YTN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문화의 최전선에서 빠르게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문화人터뷰’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우리 시대 대표 연예인과 문화 인물을 초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우 전미도가 출연한 ‘문화人터뷰’는 뉴스채널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의 코너로 배우 이정재, 송승헌, 권상우, 류승룡, 이제훈, 조정석을 비롯해 가수 이적, 백지영, 영탁, 샤이니 민호, 소녀시대 윤아 등이 출연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무대로 복귀
뮤지컬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사랑받아 온 배우 전미도가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다시 ‘클레어’로 무대에 올랐다. 전미도는 브로드웨이 버전으로도 제작돼 토니상 6관왕을 기록한 '어쩌면 해피엔딩'의 초연 무대에 섰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사실상 ‘클레어’의 틀을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녀에게 특별한 역할이다. 전미도는 이번 10주년 무대에서도 특유의 섬세한 로봇 연기로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중인데 주로 단발머리로 무대에 오르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포니테일로 발랄함을 더하고 보다 ‘영’해 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큰 인기...음치 연기의 비밀은?
전미도가 대중에게 폭넓게 각인된 시점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 역할을 맡으면서였다. 그녀는 채송화 캐릭터에 대해 “제가 맡은 역할 중 가장 완벽한 인물에 가까웠던 것 같다”며 평소 ‘나도 이런 사람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이상향의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오래 다져진 노래 실력과 달리 ‘슬의생’에서는 ‘음치 연기’로 화제를 모았는데, 노래 잘 부르기보다 어렵다는 ‘노래 못 부르기’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생목으로 발성 없이 노래하면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시즌을 더해갈수록 노래를 더 ‘못 하게’ 됐다고. 그 과정에 대해 점점 ‘음치의 정교함을 만들어 갔다’고 말했지만 인터뷰 도중 무반주로 불러준 노래는 무대에서 다져온 실력을 그대로 드러냈다. 인기곡 ‘사랑이란’, ‘버터플라이’에서 들을 수 있는 전미도의 청아한 목소리는 이미 많은 팬을 사로잡고 있다.
‘메피스토’에서 ‘러빗 부인’까지, 한계를 부수는 캐스팅…의외의 역할 도전할 때 ‘희열’
전미도의 커리어는 ‘고정된 이미지’를 끊임없이 확장해 온 과정이기도 하다.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여성 배우로는 처음 ‘메피스토’ 역할을 맡았고, 그 경험은 곧 '스위니토드'의 러빗 부인 캐스팅으로 이어졌다. “메피스토는 원래 남성 배우들이 주로 맡던 역할이었는데, 처음 여성 배우에게 제안이 와서 너무 신선했어요”. 전미도는 자신의 어려 보이는 외모와 작은 체구로 인해 역할이 한정적일 거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또한 '베르테르'는 전미도에게 세월의 깊이까지 더해진 작품이다. “30대 때는 순수한 사랑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만들까 고민했다면, 40대가 되고 나서는 그 흔들리는 감정의 결을 더 잘 표현”해보고 싶었다는 말에서 배우로서의 성장과 시선의 변화가 묻어났다.
YTN 컬처인사이드
초등학교 때 교회에서 본 성극에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전미도의 마음속에 연기의 꿈이 자리 잡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을까? 초등학생 시절 교회 성극을 보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는 강렬한 감정이 결국 배우라는 꿈으로 이어졌다. 처음엔 마음에만 간직하던 꿈이었지만 결국 그 마음을 시작으로 쌓아 올린 무대 위 20년. 전미도는 “20년 정도 연기를 하다 보니, 끊임없이 노력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재능”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고.
안방극장에서도 이어진 확장…'서른, 아홉'이 남긴 질문
세 번의 뮤지컬 여우주연상을 가능하게 한 무대 경험은 드라마에서도 빛을 발했다.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을 통해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준 그녀는 촬영 이후 “하루하루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라며 “오늘, 지금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대중이 왜 자신을 좋아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웃으며 “무해함”이라고 답하고,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공연 재밌게 잘 봤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를 꼽은 전미도. 그녀는 여전히 관객 앞에서 성장하고 도전하며, 새하얀 도화지 위에 또 다른 캐릭터를 차곡차곡 채워가고 있다. “내 시작과 끝은 무대”라고 말하는 전미도의 시간 역시 무대 위에서 계속될 것이다.
'컬처인사이드'는 2024년 5월 11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YTN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문화의 최전선에서 빠르게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문화人터뷰’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우리 시대 대표 연예인과 문화 인물을 초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우 전미도가 출연한 ‘문화人터뷰’는 뉴스채널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의 코너로 배우 이정재, 송승헌, 권상우, 류승룡, 이제훈, 조정석을 비롯해 가수 이적, 백지영, 영탁, 샤이니 민호, 소녀시대 윤아 등이 출연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컬처인사이드] '어쩌면 해피엔딩' 원조 히로인 전미도 "내 시작과 끝은 무대"](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1204/202512041615019910_img_0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