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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이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MC 박민설)에 출연해 영화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앞으로의 목표 등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풍부하고 복잡한 영화 지향"… 세상에 없는 독창적 영화 만드는 힘은 '후회'
벌써 열두 번째 장편영화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박찬욱 감독. 꾸준히 영화를 만드는 동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부족한 면, 후회하는 마음, 자책하는 마음"이 세상에 없는 이야기를 만드는 힘이 된다고. 박찬욱 감독은 영상에 많은 이야기와 사람을 담아내지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진 않는다. ‘박찬욱’이라는 사람에 대한 설명을 위키백과에서 본 적 있냐는 질문에는 바로 "아니요"라는 답변이 나온다. 대신 뷰파인더 밖에서 30년 넘게 박찬욱만의 세계관을 만들어가고 있다. 평범한 일상이 우연한 계기로 전복되고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고, 결국은 블랙코미디로 귀결되는 영화를 만들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소소한 일상을 즐긴다.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볼 수 있는 방을 만들어 "틀어박혀 있기"를 좋아하고, 산책하고 고양이와 노는 평범한 생활을 즐기는 박찬욱 감독. 그런 그의 어디에서 잔혹함마저 미학이 되는 독특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걸까?
세계적 거장 박찬욱 감독… 감정과 드라마의 ’충돌‘ 지점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충격을 준 영화 '올드보이'의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은 영화계의 큰 사건이었다. 이후 '박쥐', '헤어질 결심'으로 칸에서 세 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칸느 박‘이라 불릴 정도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인정받으며 세계 영화계에 한국 영화의 존재감을 알렸다. 박찬욱 영화의 어떤 특별함이 그를 세계적 거장으로 만든 걸까? 박찬욱 감독은 "감정과 드라마가 있으면 그것을 묘사하는 방법이 어떻게 기분 좋은 충돌을 일으키는지" 들여다본다고 한다. "충돌이 이뤄질 때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관객의 마음을 깊이 건드린다. 때로는 불편한 감정이 들 정도로. 박찬욱 영화에서는 그렇게 인물과 인물이 충돌하고 사건과 사건이 중첩되며, 관객의 인상에 깊이 각인되는 명장면이 만들어진다. 장면뿐 아니라 개봉 이후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기억되는 대사들 역시 생생하다. "너나 잘하세요", "누구냐 넌" 등의 명대사는 그 상황 속에서 기대하기 힘든 반전의 순간을 이끌어낸다. 단 한 마디의 대사가 관객의 마음에 충돌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목표는 "100년이 흘러도 고전으로 남는 것"... "서부극은 계속 준비"
박찬욱 감독의 영화적 목표는 "10년, 20년, 100년이 흘러도 지구상 어디선가 어느 시네마테크에서, 또는 어느 집 TV에서“ 본인의 영화가 틀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영화에 진심이지만 그의 인생에 영화만 있는 건 아니다. ”영화 투자를 더 못 받게 되면 그때는 오로지 사진작가로 먹고 살아야 한다“고 마음 먹고 있을 정도로 사진에 애정을 갖고 있다.
지금 박찬욱 감독의 관심은 지난 몇 년 동안 준비해 온 미국 배경의 서부극에 가 있다. 그가 만든 서부극을 관객들이 언제 만날 수 있을지는 기약할 수 없다. "투자 결정이 된 게 없기 때문에 바로 다음 작품이 되긴 어려울 것" 같다는 게 박찬욱 감독의 설명이다. 항상 흥행에 목마르다는, 천만 관객을 꿈꾼다는 박찬욱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현재 300만 관객을 향해 가고 있다. '어쩔수가없다'가 투자를 받아 관객 앞에 선보일 수 있었기에 그는 여전히 서부극을 놓지 못한다고. "이 영화가 성사된 걸 보면서 희망을 갖게 됐기 때문에 계속 노력할 생각"이라는 박찬욱. 그가 만든 서부극이 또 어떤 장르 비틀기로 신선한 충격을 전해줄지 기대된다.
박찬욱 감독이 출연한 ‘문화人터뷰’는 뉴스채널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의 코너로 배우 이정재, 송승헌, 권상우, 류승룡, 이제훈, 조정석을 비롯해 가수 이적, 백지영, 영탁, 샤이니 민호, 소녀시대 윤아 등이 출연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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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하고 복잡한 영화 지향"… 세상에 없는 독창적 영화 만드는 힘은 '후회'
벌써 열두 번째 장편영화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박찬욱 감독. 꾸준히 영화를 만드는 동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부족한 면, 후회하는 마음, 자책하는 마음"이 세상에 없는 이야기를 만드는 힘이 된다고. 박찬욱 감독은 영상에 많은 이야기와 사람을 담아내지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진 않는다. ‘박찬욱’이라는 사람에 대한 설명을 위키백과에서 본 적 있냐는 질문에는 바로 "아니요"라는 답변이 나온다. 대신 뷰파인더 밖에서 30년 넘게 박찬욱만의 세계관을 만들어가고 있다. 평범한 일상이 우연한 계기로 전복되고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고, 결국은 블랙코미디로 귀결되는 영화를 만들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소소한 일상을 즐긴다.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볼 수 있는 방을 만들어 "틀어박혀 있기"를 좋아하고, 산책하고 고양이와 노는 평범한 생활을 즐기는 박찬욱 감독. 그런 그의 어디에서 잔혹함마저 미학이 되는 독특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걸까?
세계적 거장 박찬욱 감독… 감정과 드라마의 ’충돌‘ 지점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충격을 준 영화 '올드보이'의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은 영화계의 큰 사건이었다. 이후 '박쥐', '헤어질 결심'으로 칸에서 세 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칸느 박‘이라 불릴 정도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인정받으며 세계 영화계에 한국 영화의 존재감을 알렸다. 박찬욱 영화의 어떤 특별함이 그를 세계적 거장으로 만든 걸까? 박찬욱 감독은 "감정과 드라마가 있으면 그것을 묘사하는 방법이 어떻게 기분 좋은 충돌을 일으키는지" 들여다본다고 한다. "충돌이 이뤄질 때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관객의 마음을 깊이 건드린다. 때로는 불편한 감정이 들 정도로. 박찬욱 영화에서는 그렇게 인물과 인물이 충돌하고 사건과 사건이 중첩되며, 관객의 인상에 깊이 각인되는 명장면이 만들어진다. 장면뿐 아니라 개봉 이후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기억되는 대사들 역시 생생하다. "너나 잘하세요", "누구냐 넌" 등의 명대사는 그 상황 속에서 기대하기 힘든 반전의 순간을 이끌어낸다. 단 한 마디의 대사가 관객의 마음에 충돌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목표는 "100년이 흘러도 고전으로 남는 것"... "서부극은 계속 준비"
박찬욱 감독의 영화적 목표는 "10년, 20년, 100년이 흘러도 지구상 어디선가 어느 시네마테크에서, 또는 어느 집 TV에서“ 본인의 영화가 틀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영화에 진심이지만 그의 인생에 영화만 있는 건 아니다. ”영화 투자를 더 못 받게 되면 그때는 오로지 사진작가로 먹고 살아야 한다“고 마음 먹고 있을 정도로 사진에 애정을 갖고 있다.
지금 박찬욱 감독의 관심은 지난 몇 년 동안 준비해 온 미국 배경의 서부극에 가 있다. 그가 만든 서부극을 관객들이 언제 만날 수 있을지는 기약할 수 없다. "투자 결정이 된 게 없기 때문에 바로 다음 작품이 되긴 어려울 것" 같다는 게 박찬욱 감독의 설명이다. 항상 흥행에 목마르다는, 천만 관객을 꿈꾼다는 박찬욱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현재 300만 관객을 향해 가고 있다. '어쩔수가없다'가 투자를 받아 관객 앞에 선보일 수 있었기에 그는 여전히 서부극을 놓지 못한다고. "이 영화가 성사된 걸 보면서 희망을 갖게 됐기 때문에 계속 노력할 생각"이라는 박찬욱. 그가 만든 서부극이 또 어떤 장르 비틀기로 신선한 충격을 전해줄지 기대된다.
박찬욱 감독이 출연한 ‘문화人터뷰’는 뉴스채널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의 코너로 배우 이정재, 송승헌, 권상우, 류승룡, 이제훈, 조정석을 비롯해 가수 이적, 백지영, 영탁, 샤이니 민호, 소녀시대 윤아 등이 출연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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