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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술의 계절 가을을 맞아 굵직한 해외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가장 비싼 판매가를 기록한 마크 브래드포드부터
영국의 조각 거장 안토니 곰리까지
동시대 주요 작가 작품 전시회에 김정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도심 인도 위에 무심히 서 있거나
높은 건물 사이 좁은 통로에 나지막이 움츠린 조각상!
1.8톤 중량의 강철 조각이 전시장 내부 기둥 뒤에 숨어있기도 합니다.
건물을 짓듯 반복적으로 블록을 쌓아 만든 안토니 곰리의 인체 조각들입니다.
[장경주 / 화이트큐브 어시스턴트 : 이렇게 장소 특정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공간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면서 사람들이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울의 또 다른 갤러리에서는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연결망처럼 좀 더 복잡한 신체 내부에 집중했는데
공간과 호흡하듯 직각으로 뻗어 나간 조각 작품들이 시선을 붙잡습니다.
[이지현 / 타데우스 로팍 홍보 매니저 : 인간 신체와 건축구조물의 내부 사이의 상호 관계를 조금 더 깊게 탐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의 발전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힌 작가는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에 세계 첫 상설관을 연 데 이어
전남 신안 비금도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600 제곱미터 바닥을 색색이 물들인 거대한 추상화!
거리에서 수집한 전단이나 신문지를 찢고 이어 붙인 초대형 작품은
관람객들이 그 위를 자유롭게 거닐며 비로소 완성됩니다.
올가을 프리즈서울에서 가장 높은 작품가를 기록한 마크 브래드포드는
흑인, 성 소수자, 도시 하층민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어린 시절 기억과 경험을 녹여 '사회적 추상화'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어머니 미용실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접했던 파마 용지는
도시 하층민의 삶과 다양한 사회 문제를 녹여내는 주재료가 됐습니다.
[윤지은 /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큐레이터 : 엔드페이퍼(파마 용지)의 가장자리를 토치와 성냥개비로 태워서 그을린 다음 그것을 회화의 표면에 콜라주 해서 붙이는 형태로 제작하셨습니다. 미학적인 영역이 존재하는 추상으로서만 남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속해 있었던 사회계층에 대한 이야기, 본인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내고 싶어 하셨고요.]
아시아 최대 규모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주류 사회를 뚫고 동시대 가장 중요한 작가로 자리매김한 작가의 20여 년 작업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YTN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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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계절 가을을 맞아 굵직한 해외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가장 비싼 판매가를 기록한 마크 브래드포드부터
영국의 조각 거장 안토니 곰리까지
동시대 주요 작가 작품 전시회에 김정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도심 인도 위에 무심히 서 있거나
높은 건물 사이 좁은 통로에 나지막이 움츠린 조각상!
1.8톤 중량의 강철 조각이 전시장 내부 기둥 뒤에 숨어있기도 합니다.
건물을 짓듯 반복적으로 블록을 쌓아 만든 안토니 곰리의 인체 조각들입니다.
[장경주 / 화이트큐브 어시스턴트 : 이렇게 장소 특정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공간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면서 사람들이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울의 또 다른 갤러리에서는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연결망처럼 좀 더 복잡한 신체 내부에 집중했는데
공간과 호흡하듯 직각으로 뻗어 나간 조각 작품들이 시선을 붙잡습니다.
[이지현 / 타데우스 로팍 홍보 매니저 : 인간 신체와 건축구조물의 내부 사이의 상호 관계를 조금 더 깊게 탐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의 발전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힌 작가는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에 세계 첫 상설관을 연 데 이어
전남 신안 비금도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600 제곱미터 바닥을 색색이 물들인 거대한 추상화!
거리에서 수집한 전단이나 신문지를 찢고 이어 붙인 초대형 작품은
관람객들이 그 위를 자유롭게 거닐며 비로소 완성됩니다.
올가을 프리즈서울에서 가장 높은 작품가를 기록한 마크 브래드포드는
흑인, 성 소수자, 도시 하층민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어린 시절 기억과 경험을 녹여 '사회적 추상화'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어머니 미용실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접했던 파마 용지는
도시 하층민의 삶과 다양한 사회 문제를 녹여내는 주재료가 됐습니다.
[윤지은 /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큐레이터 : 엔드페이퍼(파마 용지)의 가장자리를 토치와 성냥개비로 태워서 그을린 다음 그것을 회화의 표면에 콜라주 해서 붙이는 형태로 제작하셨습니다. 미학적인 영역이 존재하는 추상으로서만 남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속해 있었던 사회계층에 대한 이야기, 본인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내고 싶어 하셨고요.]
아시아 최대 규모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주류 사회를 뚫고 동시대 가장 중요한 작가로 자리매김한 작가의 20여 년 작업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YTN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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