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선구자' 전유성 별세..."개그 교과서" "천국서 코미디할 듯"

'코미디 선구자' 전유성 별세..."개그 교과서" "천국서 코미디할 듯"

2025.09.26.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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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심형래·최양락 등 상주 자처하며 애도
지난해 11월 ’꼰대희’ 출연해 직접 건강 상태 알려
2019년 데뷔 50주년 공연 등 후배들과 꾸준히 교류
28일 오전 7시 발인…여의도 KBS 일대서 노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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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유성 씨가 향년 76세로 어젯밤 별세한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배들은 개그의 교과서 같은 대선배였다며 천국에서도 아이디어를 짜며 코미디를 할 거라고 애도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복이 쌓인 흰색 국화꽃 더미 한가운데 전유성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습니다.

한달음에 달려와 상주 자리에 선 이홍렬을 비롯해 대선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한 후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홍렬 / 개그맨 : 늘 웃음만 생각했고, 국민 여러분께 고단한 삶을 위로해주는 역할에 항상 앞장섰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양락 / 개그맨 : 천국에서 콘서트도 열고 뭐 개나 소나 콘서트 그런 것 같이 콘서트를 만들었듯이 아마 천국에서도 또 그런 아이디어를 쓰시고 그렇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생전 아버지나 친형 같았던 대선배를 잃은 후배들의 애도는 온라인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저마다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생전 일화를 소개하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투병 중에도 유튜브에 출연해 삶과 웃음에 대한 철학을 공유했던 코미디 대부 전유성,

2019년엔 제자이자 동료였던 후배들과 함께 전국 투어 공연으로 데뷔 50주년을 기념했습니다.

[전유성 / 2019년 전국 투어 당시 : 50년이 됐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거 한다고 할 적에 제가 선뜻 하자라는 얘기를 못했고]

개그계 멘토로서 문화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친 전유성의 영결식은 일요일 오전 열리고

생전 활동 무대였던 여의도 방송국 일대에서 노제를 치른 뒤 영면에 들 예정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진형욱
화면출처:꼰대희 유튜브, 조혜련 박준형 인스타그램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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