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선구자' 전유성 별세..."개그의 교과서" "천국에서도 코미디"

'코미디 선구자' 전유성 별세..."개그의 교과서" "천국에서도 코미디"

2025.09.26.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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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그맨 전유성 씨가 향년 76세로 어젯밤 별세한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에서 조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빈소는 물론 온라인에서도 대선배를 떠나 보낸 후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광연 기자, 빈소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이 어젯밤 9시 별세한 가운데 서울 아산병원 1호실에 마련된 장례식장으로 후배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주를 자처한 이홍렬부터 최양락, 심형래, 틴틴파이브 이동우까지 대선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홍렬/개그맨 : 늘 웃음만 생각했고, 국민 여러분께 고단한 삶을 위로해주는 역할에 항상 앞장섰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양락/개그맨 : 개나 소나 콘서트 그런 것 같이 콘서트를 만들었듯이 아마 천국에서도 또 그런 아이디어를 쓰시고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SNS를 중심으로 온라인 추모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준형은 윤종신의 '이별이별이별'을 배경 음악으로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잘 가세요 선배님'이란 메시지를 남겼고 조혜련 역시 국민이 웃을 수 있게 개그를 만들어줘 감사하며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향년 76세로 별세한 전유성은 1969년 TBC 방송작가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코미디 작가 겸 코미디언으로 활동했습니다.

이른바 몸개그, 슬랩스틱 개그가 주류인 시절 입담으로 웃음을 준 코미디언으로 꼽히는 고인은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최초로 사용하며 대중화시켰습니다.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 돼 치료 중에 세상을 떠난 코미디 선구자 전유성, 지난해 11월 눈에 띄게 야윈 모습으로 후배인 김대희 유튜브에도 출연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는 이번 장례식, 남은 일정도 전해드리면 모레 일요일 오전 7시에 발인이 진행됩니다.

이후 고인의 활동 무대였던 KBS 일대에서 노제를 치른 뒤 전북 남원 인월면에서 영면에 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산업부에서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영상편집;김지연

화면출처 : 조혜련 박준형 SNS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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