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역사 새로 쓴 로제...미 MTV '올해의 노래' 수상

[앵커]
블랙핑크 로제가 히트곡 '아파트'로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올해의 노래' 상을 탔습니다.

미국 4대 음악상으로 꼽히는 이 시상식 주요 부문에서 K팝 가수가 상을 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패리스 힐튼 / MTV VMA '올해의 노래' 시상자 : (올해의 노래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입니다.]

금빛 드레스를 입은 로제가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짓습니다.

로제의 '아파트'가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올해의 노래'로 뽑혔습니다.

2021년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후보에 올랐던 적은 있지만, K팝 곡 수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제 / 블랙핑크 멤버 : 블랙핑크 멤버 지수·제니·리사. 멤버들 저 상 탔어요. 늘 고맙고 사랑하고요.]

로제는 꿈을 좇았던 16살의 자신에게 이 트로피를 바친다면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아파트'는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곡입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따라 하기 쉬운 가사로 전 세계를 홀렸습니다.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에서 최고 3위에 올랐고, 45주째 차트에 머물 정도로 여전히 인기입니다.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가 '베스트 그룹' 상을 받으며, 로제는 2관왕에 올랐습니다.

리사도 도자 캣·레이와 부른 '본 어게인'으로 '베스트 K팝' 상을 챙기며, 블랙핑크의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BTS가 속한 하이브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가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상을 받았고,

넷플릭스 인기 애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걸그룹 '헌트릭스' 노래를 부른 3명도 시상자로 참석하는 등 글로벌 음악의 중심축으로서 K팝의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휘린
화면출처 : MTV/CBS


YTN 김승환 (k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