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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쩌면 해피엔딩'이 지난 6월 토니상을 휩쓸면서 어느 때보다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이른바 '넥스트 해피엔딩'을 꿈꾸는 작품들이 잇따라 국내 무대에 서고 있는 가운데, K뮤지컬의 도약을 학문으로 뒷받침하자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로 출신 뮤지컬이 토니상을 휩쓴 이후 공연계가 들떠 있는 가운데 본고장을 휘어잡은 우리 작품들이 잇따라 국내 무대에 오릅니다.
먼저 지난해 4월 브로드웨이 개막과 동시에 단숨에 '원밀리언' 클럽에 입성한 '위대한 개츠비',
뮤지컬 메카에 성공적으로 깃발을 꽂은 뒤 지난달 서울 공연을 열며 '세 나라 동시 상연 최초'라는 타이틀도 챙겼습니다.
[신춘수/'위대한 개츠비' 프로듀서 : (서울 공연을) 하기로 결정된 순간부터 두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맨 처음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이는 거고 웨스트엔드를 거쳐서 한국에 왔을 때 한국 관객들이 이 작품을 진정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과 설렘,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매트 도일 / 개츠비 역 : 배우들이 훌륭한 스토리텔러이기 때문에 영어를 모르는 관객들도 자막이 없어도 스토리와 감정을 이해할 것입니다.]
과학자 마리 퀴리의 실제 삶에 상상력을 더한 이 뮤지컬도 웨스트엔드에서 장기 공연을 올리며 의미 있는 이력을 남겼습니다.
마리 퀴리의 고향인 폴란드를 비롯해 일본에서도 공감대를 끌어낸 비결은 바로 인간의 생을 다룬 보편성입니다.
[김소향 / 마리 퀴리 : 외국에 계셨던 관객분들이 열광하고 눈물 흘렸던 장면은 그거였어요.이 여자의 인생도 다른 위대한 과학자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이구나 우리와 똑같은 여자, 한국에서 만든 '마리 퀴리' 공연이지만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이렇게 새로운 성공 신화를 예고한 작품들이 줄을 선 가운데 전례 없는 새 역사를 쓴 '어쩌면 해피엔딩'도 다음 달 금의환향 대열에 합류합니다.
10주년 공연으로 한국 버전을 올린 뒤 2028년을 목표로 브로드웨이 버전을 한국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들 토종 뮤지컬이 글로벌과 국내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언어를 번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출이나 캐스팅을 현지화한 전략 덕분입니다.
[박천휴 / 작가 : 디벨롭을 7년이란 시간 동안 하면서 내부 리딩을, 내부 낭독회를 4번 정도 진행했어요. 텀을 두고 그때마다 들어오는 피드백들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 한국에는 없는 노래인데 브로드웨이에서는 '메이비 해피엔딩'이란 제목의 타이틀곡이 생겼거든요.]
때마침, 폭발적인 우리 뮤지컬의 성장과 도약을 학문으로 뒷받침하자며 60년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자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고희경 / 초대 한국뮤지컬학회장 : 국제적 위상을 높인 핵심 K콘텐츠로서 뮤지컬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뮤지컬 산업의 3대 시장 도약과 뮤지컬 한류의 학술적 확산을 목표로 내년 1월 출범할 예정입니다.]
물론 K 뮤지컬 앞에 놓인 해외 무대 장벽이 여전히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제2의 해피엔딩'을 기대하려면 창작 생태계를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진형욱, 이수연
디자인 : 임샛별
화면출처 :오디컴퍼니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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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해피엔딩'이 지난 6월 토니상을 휩쓸면서 어느 때보다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이른바 '넥스트 해피엔딩'을 꿈꾸는 작품들이 잇따라 국내 무대에 서고 있는 가운데, K뮤지컬의 도약을 학문으로 뒷받침하자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로 출신 뮤지컬이 토니상을 휩쓴 이후 공연계가 들떠 있는 가운데 본고장을 휘어잡은 우리 작품들이 잇따라 국내 무대에 오릅니다.
먼저 지난해 4월 브로드웨이 개막과 동시에 단숨에 '원밀리언' 클럽에 입성한 '위대한 개츠비',
뮤지컬 메카에 성공적으로 깃발을 꽂은 뒤 지난달 서울 공연을 열며 '세 나라 동시 상연 최초'라는 타이틀도 챙겼습니다.
[신춘수/'위대한 개츠비' 프로듀서 : (서울 공연을) 하기로 결정된 순간부터 두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맨 처음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이는 거고 웨스트엔드를 거쳐서 한국에 왔을 때 한국 관객들이 이 작품을 진정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과 설렘,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매트 도일 / 개츠비 역 : 배우들이 훌륭한 스토리텔러이기 때문에 영어를 모르는 관객들도 자막이 없어도 스토리와 감정을 이해할 것입니다.]
과학자 마리 퀴리의 실제 삶에 상상력을 더한 이 뮤지컬도 웨스트엔드에서 장기 공연을 올리며 의미 있는 이력을 남겼습니다.
마리 퀴리의 고향인 폴란드를 비롯해 일본에서도 공감대를 끌어낸 비결은 바로 인간의 생을 다룬 보편성입니다.
[김소향 / 마리 퀴리 : 외국에 계셨던 관객분들이 열광하고 눈물 흘렸던 장면은 그거였어요.이 여자의 인생도 다른 위대한 과학자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이구나 우리와 똑같은 여자, 한국에서 만든 '마리 퀴리' 공연이지만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이렇게 새로운 성공 신화를 예고한 작품들이 줄을 선 가운데 전례 없는 새 역사를 쓴 '어쩌면 해피엔딩'도 다음 달 금의환향 대열에 합류합니다.
10주년 공연으로 한국 버전을 올린 뒤 2028년을 목표로 브로드웨이 버전을 한국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들 토종 뮤지컬이 글로벌과 국내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언어를 번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출이나 캐스팅을 현지화한 전략 덕분입니다.
[박천휴 / 작가 : 디벨롭을 7년이란 시간 동안 하면서 내부 리딩을, 내부 낭독회를 4번 정도 진행했어요. 텀을 두고 그때마다 들어오는 피드백들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 한국에는 없는 노래인데 브로드웨이에서는 '메이비 해피엔딩'이란 제목의 타이틀곡이 생겼거든요.]
때마침, 폭발적인 우리 뮤지컬의 성장과 도약을 학문으로 뒷받침하자며 60년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자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고희경 / 초대 한국뮤지컬학회장 : 국제적 위상을 높인 핵심 K콘텐츠로서 뮤지컬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뮤지컬 산업의 3대 시장 도약과 뮤지컬 한류의 학술적 확산을 목표로 내년 1월 출범할 예정입니다.]
물론 K 뮤지컬 앞에 놓인 해외 무대 장벽이 여전히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제2의 해피엔딩'을 기대하려면 창작 생태계를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진형욱, 이수연
디자인 : 임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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