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에 정부 지급 할인권도 중복 사용
’문화 할인’ 시간대 영화 단돈 1,000원에 관람
’천 원 영화’에 몰린 관객…장르 무관 거의 매진
할인권은 9월 2일까지…"극장가 내부 고민도 필요"
’문화 할인’ 시간대 영화 단돈 1,000원에 관람
’천 원 영화’에 몰린 관객…장르 무관 거의 매진
할인권은 9월 2일까지…"극장가 내부 고민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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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6천 원 영화 할인권'을 배포하자,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주요 극장 애플리케이션이 먹통이 되기도 했죠.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늘(30일) 이 할인권까지 쓰면 천 원에 영화를 볼 수 있게 되면서, 극장가는 모처럼 몰려온 관객들로 붐볐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소라면 한산했을 평일 오후 영화관에 관객들이 바글바글 모여들었습니다.
영화 푯값이 7천 원으로 저렴한 '문화가 있는 날' 중에서도 특히 이례적인 풍경인데,
앞서 정부가 추경예산으로 배포한 '6천 원 할인권'까지 중복해서 쓰면 단돈 천 원에 영화를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박시우 / 서울 청파동 : 영화 값이 요즘 다 14,000원 하는데 '영화데이' 할인받고 해서 저희 3명 다 1,000원씩 결제하고 왔어요.]
[김채연 / 서울 봉천동 : 문화의 날이어서 (정부 할인) 쿠폰 받으면 1,000원에 영화 볼 수 있다고 해서 [판타스틱4] 보러 왔습니다.]
'문화 할인'이 적용되는 시간대 영화는 장르에 크게 관계없이 대부분 좌석이 팔려나가면서,
평소처럼 여유롭게 현장에서 영화를 예매하려다가, 표가 남은 게 없어 발길을 돌린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극장가도 이 정도는 예상치 못했단 반응인데, 영화 할인권의 관객 유인 효과는 배포 이틀째인 지난 주말부터 조금씩 눈에 띄었습니다.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관객 수는 직전 주보다 20만 명 더 늘어났고,
평일인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8~9만 명 수준으로 관객이 늘면서 46% 넘는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침체기를 겪던 극장가로선 환영할 일이지만, 할인권이 9월 2일까지만 쓸 수 있는 한시적 정책이란 점은 고민으로 남습니다.
[전인서 / 천안시 천안대로 : 주로 넷플릭스를 사용하니까…. (이런) 할인권이 없으면 자주 (영화관을) 오진 않는 것 같아요.]
결국, 극장가의 지속적 활기를 위해선 찾아보고 싶은 경쟁력 있는 작품이 나와야 할 거로 보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이현오 이수연
디자인; 정하림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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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6천 원 영화 할인권'을 배포하자,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주요 극장 애플리케이션이 먹통이 되기도 했죠.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늘(30일) 이 할인권까지 쓰면 천 원에 영화를 볼 수 있게 되면서, 극장가는 모처럼 몰려온 관객들로 붐볐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소라면 한산했을 평일 오후 영화관에 관객들이 바글바글 모여들었습니다.
영화 푯값이 7천 원으로 저렴한 '문화가 있는 날' 중에서도 특히 이례적인 풍경인데,
앞서 정부가 추경예산으로 배포한 '6천 원 할인권'까지 중복해서 쓰면 단돈 천 원에 영화를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박시우 / 서울 청파동 : 영화 값이 요즘 다 14,000원 하는데 '영화데이' 할인받고 해서 저희 3명 다 1,000원씩 결제하고 왔어요.]
[김채연 / 서울 봉천동 : 문화의 날이어서 (정부 할인) 쿠폰 받으면 1,000원에 영화 볼 수 있다고 해서 [판타스틱4] 보러 왔습니다.]
'문화 할인'이 적용되는 시간대 영화는 장르에 크게 관계없이 대부분 좌석이 팔려나가면서,
평소처럼 여유롭게 현장에서 영화를 예매하려다가, 표가 남은 게 없어 발길을 돌린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극장가도 이 정도는 예상치 못했단 반응인데, 영화 할인권의 관객 유인 효과는 배포 이틀째인 지난 주말부터 조금씩 눈에 띄었습니다.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관객 수는 직전 주보다 20만 명 더 늘어났고,
평일인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8~9만 명 수준으로 관객이 늘면서 46% 넘는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침체기를 겪던 극장가로선 환영할 일이지만, 할인권이 9월 2일까지만 쓸 수 있는 한시적 정책이란 점은 고민으로 남습니다.
[전인서 / 천안시 천안대로 : 주로 넷플릭스를 사용하니까…. (이런) 할인권이 없으면 자주 (영화관을) 오진 않는 것 같아요.]
결국, 극장가의 지속적 활기를 위해선 찾아보고 싶은 경쟁력 있는 작품이 나와야 할 거로 보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기자; 이현오 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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