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영화까지 확장된 숏폼 트렌드, 새로운 형태의 광고 혁신

[열린라디오 YTN] 영화까지 확장된 숏폼 트렌드, 새로운 형태의 광고 혁신

2025.07.13. 오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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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5년 7월 12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열린라디오 YTN>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 뉴미디어 트렌드입니다. 오늘도 트렌드를 자랑하는 김조한 NEW ID 상무와 함께합니다. 상무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상무(이하 김조한) : 안녕하세요.

◆ 최휘 : 오늘은 새로운 광고의 세계를 들여다 볼 텐데요. 잘 안내해 주시죠. K-콘텐츠가 세계 광고 무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칸 국제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작품 ‘밤낚시’가 5관왕을 차지했는데요. 상무님도 이 작품 보셨나요? 어떤 생각 드셨나요?

◇ 김조한 : 저도 되게 인상 깊게 봤고요. "이거 되게 재미있는 포맷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칸 국제광고제는 어떻게 보면 제일 큰 광고제인데. 거기서 5관왕을 차지했다는 건 엄청난 소식이거든요. 이게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완성도 있는 영화로 제 방식으로 제작이 됐고. 브랜드 메시지와 콘텐츠가 자유롭게 어우러진 케이스잖아요? 그래서 이제 전기차 충전소라는 그 공간을 활용한 것도 괜찮았고. 그러니까 광고도 콘텐츠가 돼야 된다. 그리고 광고 퀄리티. 그리고 대한민국 콘텐츠가 콘텐츠로서는 어디서든 통한다는 걸 보여준 좋은 사례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최휘 : 네. 당시에 "광고와 영화의 벽을 허문 새로운 시도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이렇게 짧고 강렬한 '스낵 무비'가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요? OTT나 SNS 중심으로 바뀌는 콘텐츠 소비 트렌드와는 어떤 연관이 있다고 보세요?

◇ 김조한 : 이게 기존 영화 포맷에 비하면 굉장히 짧은 10분 조금 넘는 그런 콘텐츠였잖아요.

◆ 최휘 : 12분이죠.

◇ 김조한 : 네. 극장에서 개봉도 했었고. 결국에는 유튜브 숏츠나 인스타 릴스나 틱톡 같은 플랫폼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콘텐츠가 대부분 1분이고요. 그리고 요즘에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보는 영화들의 리뷰 길이가 10분 내외이거든요. 그래서 길어봐야 20분. 그 정도 되다 보니까 그렇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 젊은 세대들이 너무 늘어나고 있고. 그리고 이제 그런 것들을 오히려 그 양식이랑 그 시간이라면 브랜디드 콘텐츠라고 많이 하는 이 부분에는 좀 더 잘 맞는 포맷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고요. '밤낚시'는 스낵 무비보다는 좀 더 긴 형식이지만, 몰입감과 전달력이 있으면 되게 좋은 요즘 트렌드에 잘 발맞췄다 보고 있습니다.

◆ 최휘 : K-콘텐츠가 광고마저 글로벌 시장에서 스토리텔링의 힘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사실 이미 K-드라마, K-영화, K-예능 같은 것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잖아요? 그런데 광고 예산이 부족해서 플랫폼에서 프리미엄 슬롯이나 메인 노출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 김조한 : 이 코스는 어떻게 보면 좀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 모든 콘텐츠를 이제 요즘에 많은 광고 기반의 플랫폼들이 많이 나와 있잖아요? 그런데 그 플랫폼에서 노출이 잘 된다라는 의미는 매출이 잘 나올 거라서 이렇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한국 콘텐츠가 만약에 그렇게 브랜드에 노출을 했는데. 좋은 광고주들이 붙어가지고 수익도 많이 내고, 시청 시간도 많이 나온다면 안 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런데 결국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K-콘텐츠 화제성이 있지만, 아직은 광고랑 이렇게 같이 페어링 돼서 진행되는 케이스가 많지 않다 보니까. 그리고 이제 여전히 한국 광고주들도 "K-콘텐츠 앞에 넣어주세요" 글로벌로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잘 알고 있는 방송사라든지. 오리지널 콘텐츠라든지. 이런 곳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까 밀리는 경향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휘 : 요즘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FAST나 AVOD(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처럼 광고 기반 영상 플랫폼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는 말씀. 지난 방송에서 여러 차례 해 주셨잖아요? 해외 콘텐츠 기업들은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도 궁금해요.

◇ 김조한 : 이게 되게 공교롭게도 지난 5월달 자료에 그 닐슨에서 매달 발표하는 닐슨 게이지(Nielsen Gauge)라는 게 있어요. 거기에서 그 스트리밍 시청 시간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케이블 TV나, 일반 지상파 방송의 시청 시간을 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데이터를 좀 면밀히 보니, 결국에는 돈을 내지 않고도 볼 수 있는 그 FAST와 AVOD(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의 시청 시간이 굉장히 많이 늘고 있거든요. 특히나 지금 또 트렌드로 같이 보면, 폭스가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패스트 플랫폼. AVOD FAST 플랫폼인 투비(Tubi)가 월간 활성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섰다고 해요. 그런데 1억 명이 넘는 미국의 플랫폼은, 유료 플랫폼들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는 점점 그런 유료 콘텐츠를 유료 플랫폼에다가 돈을 받고 파는 걸 되게 선호했다면.. 지금은 글로벌 콘텐츠들, 광고 기반의 플랫폼에 가는 걸 전혀 아까워하지 않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는 경향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 최휘 : 그렇군요. 또 미국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면. 전미 소수 공급업자 개발협의회(NMSDC) 같은 단체를 통해서 다문화 기업들이 마케팅과 광고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게 용어가 참 생소합니다. 이게 어떤 역할을 하는 기관인가요?

◇ 김조한 : 미국 내 소수 인종을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단체인데요. 예를 들면, 대한민국. 미국에서 이제 코리아타운을 보시면 그런 얘기들이 있잖아요? 영어를 못하는데도 미국에서 살 수 있다. 코리아타운에서는. 차이나 타운에서는 "영어를 못하더라도, 중국어만 해도 살 수 있다" 이런 일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분들한테 광고를 하려면 기존에 영어로 만든 광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NMSDC라는 단체에서 그런 비용을 지원해 줘요. 그래서 예를 들면, 제가 좀 깜짝 놀란 게. 미국 달러 얘기인데. 뭐, 예를 들면 맥도날드나 이런 광고들이 한국어로 나오는 광고가 있다든지. 스페인어로 제작된다든지. 그리고 그거를 만약에 노출할 때 그 대상 소수 인종이라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사람들도 미국 내에 한인이라든지. 아니면 중국인이라든지, 스페니시(Spanish)랑 다 똑같거든요. 그래서 인종들을 광고나 이런 것들을 지원해 주는 단체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니, 광고주들도 그들을 타겟팅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까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향도 있고. 우리한테는 없는 어떤 의미로는 좀.. 다문화를. "다국어, 다문화를 지원해 주는 단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광고 측면에서.

◆ 최휘 : 네. 그럼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어떤 광고 조직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조한 : 그러니까 콘텐츠는 스스로 퍼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굉장히 큰 마케팅을 하고 있잖아요? 이번에 저는 굉장히 인상 깊었던 게. 그 오징어 게임 마지막 시즌에 엄청난 홍보 기구들을 만들어서, 전 세계에서 줄넘기를 하는 것들을 프로모션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 자체가.. 결국에는 좋은 콘텐츠 성공도 있지만. 그를 위한 마케팅이 지원이 돼야 된다는 건데. 넷플릭스나 이런 플랫폼을 제외하고는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들이 이런 것들을 투자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맨날 넷플릭스에서만 나오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좀 지원하고. "한국 콘텐츠를 나는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알리려고 한다"라고 했을 때, 정부나 산업 자체에서 그런 광고라든지, 마케팅 측면에서 지원을 한다면. 결국 K-콘텐츠가 요즘 같은 또 트렌드가 없잖아요? 굉장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휘 : 네. 콘텐츠의 어떤 마케팅 지원, 광고 지원 조직의 필요성에 대해서 짚어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조한 : 감사합니다.

◆ 최휘 : 네. 지금까지 김조한 NEW ID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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