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국' 정치 소재 연극 눈길..."권력에 대한 인간의 저항"

'대선 정국' 정치 소재 연극 눈길..."권력에 대한 인간의 저항"

2025.05.31. 오전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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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기 대선 정국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권력을 소재로 한 연극이 눈길을 끕니다.

셰익스피어가 쓴 줄리어스 시저를 재해석한 작품인데 유승호와 손호준이 참여합니다.

또, 영화 '패스트 라이브'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도 관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시저를 암살하면서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킨다는 정치적 아이러니를 풀어낸 연극 '킬링 시저'입니다.

권력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저항, 그 파장은 어디까지일까에 대한 고민을 담았습니다.

[김정 / 연출 : 공교롭게도 사회가 맞물려 있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됐는데 끝없이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의지를 지킬 수 있는 인간의 저항이랄까요?]

로마 공화정을 연상시키는 원형 무대에는 배우 유승호와 손호준이 호흡을 맞추며 연기의 영역을 확장합니다.

[유승호/ 브루터스 : 배우분들, 코러스 배우들까지도 대본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연극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얘기를 하면서 더 탄탄하게 연극을 만들어가고 싶고요.]

[손호준/시저 : 갑자기 정신을 차려보니까 킬링시저라는 작품에 매료돼서 지금 여기 무대에 서 있게 되더라고요. 그게 아마 연극의 매력이 아닐까]

지난해 아카데미 작품상 최종 후보에 오른 화제작 '패스트 라이브즈'의 감독이 쓴 희곡도 한국에서 초연되고 있습니다.

만재도에 사는 세 명의 해녀와 미국 뉴욕에 사는 극작가의 이야기를 교차해 인간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이래은/ [엔들링스] 연출 : 해녀 할머니들도 극작가도 사회적 소수자예요, 할머니들은 세상에 단 세 사람에 남아 있기 때문에 그렇고요, 하영은 다수가 백인인 사회에서 아시안 여성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죠,]

관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글 자막을 제공하는 이번 연극은 서울 공연 이후 대전과 제주 관객들도 만날 예정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이수연
촬영 :유창규
화면출처 :두산아트센터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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