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제9회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개최

‘디자인과 불평등: 삶의 향상을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이틀동안 열려

올해로 제9회를 맞는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행사가 27일과 28일 이틀동안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있는 이탈리아 홍보관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은 이탈리아 외교협력부가 이탈리아 디자인 진흥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전세계 각국에서 진행하는 행사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과 함께 주최한 올해 행사는 ‘디자인과 불평등: 삶의 향상을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불평등이라는 현대 사회 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 주제는 올해 밀라노 트린날레의 주제인 '불평등. 인류의 분열을 치유하는 방법’의 연장선에 있기도 하다. 특히 이탈리아가 낳은 유명한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파비오 노벰브레가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 홍보 대사로 선정돼 방한했고, 두손 갤러리의 김양수 대표도 연사로 참석했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문화 가교 역할을 하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디자인이야 말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토 대사는 또 2025 한.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의 홍보 대사인 파비오 노벰브레는 세계적인 이탈리아 브랜드들과 협업했고, 세계 여러 국가의 혁신적인 건축 프로젝트에 참가한 건축가다. 노벰브레는 이번 행사에서 예술과 건축,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특한 관점을 제시했다. 김양수 두손 갤러리 대표는 전통적인 장인 정신 추구와 새로운 미적 지평의 확장이라는 경험을 공유했다.

파비오 노벰브레는 28일 이탈리아 디자인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라운드 테이블에도 패널로 참석했다.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진행된 라운드 테이블에는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리스토네 조르다노(Listone Giordano), 몰테니(Molteni), 드리아데(Driade), 셀레티 (Seletti)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일부 브랜드 제품들은 행사 기간 동안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 쇼룸에 전시됐다.

YTN digital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