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이돌, 선정성 논란...제작자 위켄드 "여러 감정 들 수 있어"

디 아이돌, 선정성 논란...제작자 위켄드 "여러 감정 들 수 있어"

2023.06.15.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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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이돌, 선정성 논란...제작자 위켄드 "여러 감정 들 수 있어"
사진=위켄드 SNS, 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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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드라마 ‘디 아이돌’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 드라마의 제작자이자 주인공인 팝스타 위켄드가 입장을 밝혔다.

현재 2회까지 공개된 ‘디 아이돌’은 로스앤젤레스(LA)를 배경으로 팝 아이돌의 음악 산업 세계와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주연인 조셀린 역은 릴리 로즈 뎁이 맡았으며 블랙핑크 제니 씨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제76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적으로 첫 선을 보였으나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포르노 같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3일(현지 시각) 위켄드는 매거진 GQ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반응을 묻는 질문에 “너무 좋다. 확실히 문화를 뒤흔든 것 같다”고 자평했다.

드라마를 둘러싼 선정성 논란도 언급했다. 위켄드는 “우리 이야기가 어둡고,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노골적인 장면을 원초적으로 봐야 하나, 섹시하게 봐야 하냐’라는 사회자 질문에 그는 “섹시한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 감정이 들 수 있다"고 했다.

위켄드는 “폴 버호벤 감독의 영화 '원초적 본능'을 보면, 섹시한 순간도 있지만 유치하고 재미있는 부분도 있다”며 “여러분이 그 장면을 보고 불편하거나 역겹거나 캐릭터에 창피함을 느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자신이 연기한 테드로스 역도 설명했다. “화면에서 보는 그대로다. 비열한 사이코패스”라며 “굳이 이런 사람을 포장할 필요가 있을까? 다만 그는 조셀린에겐 필요한 인물”이라고 짚었다.

한편 11일(현지시간) 공개된 ‘디 아이돌’의 두 번째 에피소드 시청자는 약 80만 명으로 집계됐다. 첫 방송에서 91만 3,000명의 시청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12% 가량 감소한 수치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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