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칸의 남자들' 박찬욱·송강호 '금의환향'...수상 이모저모

[더뉴스] '칸의 남자들' 박찬욱·송강호 '금의환향'...수상 이모저모

2022.05.30.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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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칸의 남자들' 박찬욱·송강호 '금의환향'...수상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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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정민아 / 영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주말 동안 한국 영화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잇따랐는데요. 칸 영화제 석권의 배경과 의미는 무엇인지 정민아 영화평론가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민아]
안녕하세요?

[앵커]
송강호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로커팀, 지금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런 소식은 전해졌는데 아직 입국장 게이트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요. 저희가 보이는 대로 현장 화면 연결해 보도록 하고요. 칸영화제에 트로피가 7개 걸려 있는데요. 이 중에서 2개를 우리나라가 가져온 겁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이 부분부터 먼저 짚어볼까요.

[정민아]
우선 경쟁작에 포함된 것만 해도 굉장한 일이죠. 그런데 여기서 7개밖에 없는 본상에서 2개를 우리가 수상했다, 그다음에 아시아 작품 같은 경우에는 한국영화가 2편이었고 이란 영화가 1편 있었거든요. 이란이 여우조연상을 하나 수상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아시아 영화의 힘인데 동아시아에서는 그동안 일본이나 중국 영화가 굉장히 강세였잖아요. 이제 그 최고의 위치를 한국 영화가 점하고 있다는 건 누가 봐도 명백한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로도 전해 드렸습니다만 우리나라가 칸의 7대상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이 부분도 의미 있을 것 같은데요.

[정민아]
이건 굉장히 특이한 기록이에요. 왜냐하면 이 7개 본상을 모두 가져간 나라는 프랑스,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이 정도밖에 없거든요. 아시아에서는 처음이고 그다음에 전 세계를 놓고 봐도 손에 꼽을 만한 기록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가 산업화 이후에 경제성장이 압축적으로 이뤄지듯이 영화적인 발전도 굉장히 압축적으로 빨리 빨리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재미있는 일인 것 같고요. 2000년에 춘향전이 처음 경쟁에 오른 이후에 22년 만에 이런 쾌거를 올렸다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아볼 수 없는 사례입니다.

[앵커]
다른 나라에서 눈을 씻고 찾아보려 해도 찾아볼 수 없는 사례다라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잠시 뒤에 제작진과 또 출연진이 귀국을 앞두고 있는 영화 브로커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송강호 씨, 그동안 칸 영화제 여러 차례 초대는 받았습니다. 지난해 기생충으로도 가기는 했는데 남우주연상을 못 받았어요. 이번에 선택을 받았어요.

[정민아]
송강호 배우는 이미 세계적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죠. 처음에 밀양으로 칸을 갔을 때는 그다지 세계적인 명망 있는 인사는 아니었지만...

[앵커]
그때는 전도연 씨가 여우주연상을 받았죠.

[정민아]
그렇죠. 그리고 전도연 씨보다는 조금 조연급의 그런 배역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데 이후에 설국열차를 통해서 할리우드에서도 인정받는 배우가 됐고 기생충을 통해서 특히나 어떤 커리어의 정점에 올랐죠. 그래서 송강호 배우는 언젠가는 칸에서 남우주연상을 탈 것이다, 모두가 예측을 했고 한국의 대표적인 얼굴이잖아요. 그런데 조금 늦은 감 내지는 적당한 감인지 모르겠지만 본인은 수상소감에서 많이 기대는 안 한 것 같은데 정말 기쁜 일입니다.

[앵커]
수상소감 앞서서도 말문이 막힌 듯 조용히 있다가 프랑스어로 인사를 했던 모습도 인상적이기는 했는데 영화 브로커의 감독이죠. 고레에다 히로카즈, 국내에서도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알 법한 감독인데 이분이 이미 황금종려상 심사위원상도 받았었죠?

[정민아]
그렇죠. 어느 가족이라는 작품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이미 2004년에 아무도 모른다는 작품으로, 그때는 조금 신인급이었던 감독이었거든요. 그때 심사위원장을 받았는데 공교롭게도 2004년에 아무도 모른다를 가지고 12살의 어린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만들었거든요. 그때 올드보이로 최민식 배우가 남우주연상에 가깝지 않느냐라는 세평이 있었는데 그때 우리가 놓치게 되고요. 어느 가족하고는 또 버닝하고 경쟁을 했어요, 이창동 감독의. 그때 또 황금종려상을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가져가면서 한국 영화가 원했던 길을 먼저 개척한 것 같은데요.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브로커라는 작품을 각본을 직접 쓰고 이미 2004년부터 구상을 했다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베이비박스가 소재인데 이 베이비박스가 한국에서도 어떻게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해서 한국 배우와 함께 작업을 하고 싶었다고 하십니다.

[앵커]
이게 한국 영화를 연출하게 된 배경이 되는 겁니까?

[정민아]
그렇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아이유 씨, 그리고 배우명으로 하면 이지은 씨라고 해서 관심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현지에서 이미 K팝 스타이기 때문에 관심이 굉장히 많았다고 합니다. 이지은 씨가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어떤 계기가 있습니까?

[정민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나의 아저씨를 굉장히 인상 깊게 봤다 그래요.

[앵커]
드라마.

[정민아]
드라마죠. 거기서 이지은 씨 연기는 우리도 정말 깜짝 놀랐잖아요. 이건 가수를 겸업하는 배우라고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굉장히 아픔을 가지고 있는 하층민 소녀, 20살 정도의 여성 역할을 굉장히 잘 수행했는데요. 이 브로커에서는 미혼모로 등장을 하게 되죠. 약간 나의 아저씨하고의 연장선상에 있는데요. 이미 해외에서는 K팝스타로서 이미 알려져 있어서 칸에 가기 전부터 아이유를 보기 위해서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영화를 본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12분 동안, 기립박수해서 한국 영화 중에 가장 길었다는 기록들도 나오기는 하는데 배우 이지은 씨 말고도 강동원, 배두나, 이주영 씨 등도 연기력은 굉장히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정민아]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가족 주제를 굉장히 휴머니즘적으로 많이 녹여내는 감독인데 가족 이야기다 보니까 많은 배우들이 등장하거든요. 이 배우들의 앙상블을 굉장히 잘 연출하는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아이유, 송강호뿐만 아니고 굉장히 유명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을 하는데요. 이미 배두나 씨하고는 공기인형이라는 작품으로 같이 협업을 한 적이 있어요, 고레에다 감독이. 그래서 이번에 익숙하게 배두나 배우를 경찰관으로 캐스팅을 하고 그리고 평소에 본인이 눈여겨봤던 배우들을 다 적재적소에 캐스팅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연출 스타일에 대해서는 상반된 평가가 나오다 봐요..

[정민아]
어느 가족으로 이미 정점을 찍은 감독이라서 그 이상을 보여줘야 되잖아요. 그런데 브로커의 평들을 보면 많은 분들이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어떤 가족 이야기, 로드무비 그다음에 코믹한 설정들. 이런 것들. 그러면서 따뜻함을 전해 주는 이런 작품이라는 평가를 다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어떤 일부의 평론가들 경우에는 어느 가족하고 비교를 하다보니 그 작품을 뛰어넘지는 못한다, 이런 식의 평가가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브로커에 대해서 기대를 하는 바도 굉장히 크고요. 이미 칸에서 에큐메니칸 수상을 했죠. 그만큼 인정을 받은 작품이라고 봅니다.

[앵커]
박찬욱 감독 이야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 이 팀도 귀국길에 올랐고 오늘 오후에 5시쯤에는 도착을 한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박찬욱 감독이 받은 감독상도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정민아]
박찬욱 감독은 이미 심사위원 대상도 수상을 했고 심사위원상도 수상을 했죠. 그런데 아무래도 황금종려상을 받을 차례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 황금종려상을 놓고 헤어질 결심이 심사위원 사이에서는 골고루 선호를 받았다고 하던데 이번에 그랑프리를 받은 작품은 스웨덴 작품이거든요. 슬픔의 트라이앵글이라는 작품인데요. 그 작품을 굉장히 전폭적으로 민 심사위원들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아쉽게 됐지만 감독상도 그에 못지않은 굉장한 쾌거고요. 그다음에 칸의 단골 게스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빈손으로 왔던 아가씨 이후에 또다시 수상을 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죠.

[앵커]
조금 전에 저희가 인천공항 현장 모습을 보여드렸는데요. YTN 중계차가 지금 들어오는 제작진 그리고 배우진들의 얼굴을 잡기 위해서 현장에 나가 있거든요. 지금 실시간 인천공항의 모습이고요. 아직 수속을 밟고 있느라 입국장 게이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취재진뿐만이 아니라 배우들을 보기 위해서 모인 팬들의 모습이 굉장히 많이 모여 있지 않습니까?

[앵커]
아무래도 금의환향하기 때문에 또 팬들을 위해서 정비된 모습들을 보여야 되는 부분들도 있어서 입국 수속도 그렇고 배우들도 나오는 데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미 착륙은 한 상태지만 수속을 밟고 취재진 앞에 서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고요. 잠시 후면 금의환향한 송강호 배우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렸던 배우 이지은 씨, 배두나 씨, 강동원 씨, 이주영 씨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영화 브로커팀이 먼저 들어오는데요. 얼굴이 보이는 대로 저희가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고 박찬욱 감독 영화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그동안 사실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보면 어떻게 보면 불편한 이런 부분들도 소재로 녹아 들어가기는 했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달라졌어요, 결이.

[정민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이런 것들을 보면 굉장히 파격적인 설정이나 파격적인 캐릭터 그다음에 감독이 갖고 있는 특유의 유미주의 이런 것들로 해서 굉장히 화면이 꽉 찬 이런 작품들을 만들어왔죠. 그래서 세계 팬들이 또 더 파격적인 작품을 기대를 했는데요. 여기에 박찬욱 감독은 팬들의 기대를 배반하는 식으로 파격이 아니고 약간의 뒷걸음질 치는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폭력과 성 장면으로 유명한데 폭력 장면 없이도 굉장히 폭력적인 감각을 끌어내고 성행위 장면이 없어도 굉장히 야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앞서 고레에다 히로카즈도 배우 이지은 씨를 섭외하는 과정에서도 출연 배경이 있다고 짚어주셨는데 탕웨이 같은 경우에도 박찬욱 감독의 시나리오가 채 완성되기도 전에 출연을 결심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어요.

[정민아]
박찬욱 감독은 정서경 작가하고 같이 각본을 쓰기로 유명한데요. 이 작품의 설정 자체가 한국에서 살고 있는 중국 여성에 대한 이야기예요. 당연히 우리가 탕웨이는 또 한국의 며느리 아닙니까? 그래서 세계적인 스타이고 굉장히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이기 때문에 탕웨이를 염두에 두고 이미 각본을 짜기 시작했고 그 점을 탕웨이하고 미리 만나서 얘기했을 때 각본을 보지도 않고 흔쾌히 이 캐스팅에 응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박찬욱 감독에 대해서 탕웨이는 내 삶을 완벽하게 만들어준 분이다, 이런 평도 내놨다고 하는데 박찬욱 감독, 이렇게 거장의 반열에 오른 데 대해서 까다로운 한국 관객 덕이다. 이런 얘기도 했어요.

[정민아]
송강호 배우도 그렇고 박찬욱 감독님도 그렇고 수상소감에서 잊지 않았던 것이 한국의 팬들에 대한 감사였거든요. 그래서 한국팬들이 굉장히 평론가 수준에 올라갈 정도로 굉장히 까다로운 평을 해요. 그래서 찬양일색이 아니고 굉장히 영화의 문제점 내지는 영화의 해석이 굉장히 일반 팬들도 아주 예리하게 잘 해내고 있거든요. 그런 점들을 항상 또 박찬욱 감독이 원래 평론가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영화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도 굉장히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는데 본인의 영화를 만들면서도 어떤 비평 측면, 그다음에 팬들의 반응 이런 것들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더 팬들의 눈높이를 뛰어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하시죠.

[앵커]
외신들도 한국 영화의 독창성이나 보편성, 위상에 대해서도 질문들이 많이 오갔다고 하던데 박찬욱 감독이나 송강호 배우도 그러한 한국 영화에 대해서 평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정민아]
한국 영화에 대해서 해외에서 판단하는 걸 보면 재미는 기본이고요. 굉장히 따뜻함이 있다고 해요. 우리는 어떻게 보면 가족주의를 중심으로 한 어떤 공동체, 연대의식 이런 것들이 굉장히 발전이 돼 있잖아요. 그리고 한국 영화는 많은 작품들이 서민적이고 보통사람들이 성취를 해내는 작품들을 만들 거든요. 그런 가운데 자본주의나 사회가 갖고 있는 모순점들을 굉장히 예리하게 비판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나라, 그러니까 할리우드를 비롯해서 세계 다른 영화들보다도 뛰어난 점이 어떤 주제의식과 그다음에 재미면을 굉장히 잘 배합을 하는 영화인 것 같아요.

[앵커]
이 두 영화가 아직 국내에서는 개봉을 안 했는데 보고 싶은 분들, 언제 볼 수 있는 겁니까?

[정민아]
브로커는 내일부터 홍보를 시작하면서 다음 주에 개봉을 하고요. 그다음에 헤어질 결심은 6월 마지막 주에 개봉을 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지금 팬데믹 상황이 조금 잦아들면서 극장이 사실은 코로나 때문에 다시는 1000만 관객의 그런 향수, 기록을 남길 수 없을 거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굉장히 많았지만 지금 범죄도시2를 비롯해서 극장이 굉장히 활성화되고 있잖아요. 거기에 6월에 칸느에서 선택을 받았던 2개의 작품이 더해지면서 일반 상업영화 팬들뿐만 아니고 예술영화 팬들까지 극장을 많이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박찬욱 감독이 수상소감 얘기하면서 코로나시대를 겪으면 영화관이라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이 얘기할 때 같이 계신 분들이 뭉클했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거든요.

[정민아]
우리가 무엇보다 아쉬운 점이 이제 극장의 시대는 끝났다. 그래서 영화의 시대는 끝났다 이렇게 예측을 하고 굉장히 비관적이었고 한국 영화계도 그런 비관적인 전망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또 한국인들, 한국 관객들은 굉장히 또 유행을 선도하거나 행동이 먼저 앞서잖아요. 그런 점에서 세계 어느 나라들보다도 극장이 다시 재기하는 이런 데 있어서 앞장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경쟁 부문에 올라서 수상한 작품들도 있지만 비경쟁 부문에 올랐던 한국 작품들도 있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품도 있지 않습니까?

[정민아]
비경쟁 부문에 정주리 감독 같은 경우에 다음 소희라는 두 번째 작품으로 칸에서 인사를 했고요. 그 작품도 굉장히 호평을 받았고요. 그다음에 단편에서도 작품이 올라가고 그다음에 이정재 배우가 감독 데뷔했던 헌트도 이건 굉장히 액션 상업영화인데 이 작품도 굉장히 폭발력 있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이후 예술영화뿐만 아니고 상업 장르 영화 속에서도 예술성을 인정받으면서 이후에 한국 극장가의 활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경쟁과 비경쟁 부문은 어떻게 나눠서 출품하게 되는 겁니까?

[정민아]
칸느의 섹션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일단 칸느의 꽃은 경쟁 부분이죠. 전 세계적으로 한 20여 편 작품이 선택이 되거든요. 그외에 신인 감독들이 경합하는 비경쟁 부문이 있고 그다음에 예술 독립영화뿐만 아니고 어떤 장르, 상업영화 속에서 그런 코드를 가진 큰 영화들이 등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단편 섹션도 있고요. 이렇게 해서 골고루 다양한 영화매체들을 칸느에서 선보이는 그런 장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말씀 전해 드리면서 인천국제공항 화면을 보고 계시는데요. 지금 배우들이 짐을 수령하는 과정이어서 아직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금의환향하는 배우들 그리고 감독 모습도 저희가 보여드리려고 계속 현장 모습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인천공항에서는 이미 도착해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입국장 게이트로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상황인데요. 잠시 뒤면 저희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 지금까지도 우리한테는 국민배우인 것은 부인할 수 없고 앞으로의 발전도 계속 기대되는 이런 배우 아니겠습니까?

[정민아]
송강호 배우는 21세기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배우죠. 감독이라고 실수를 했는데요. 배우인데요. 21세기 한국 영화의 역사적인 발자취를 보려면 송강호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위치에 있는 배우들은 매너리즘에 빠질 만도 한데 송강호 배우 같은 경우에는 매번 새로운 갱신을 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연기 변신도 굉장히 뛰어나고 기본기가 탄탄하면서 또 거기에다가 송강호 배우만이 갖고 있는 어떤 특유의 특정성이 있어요. 그건 뭐냐 하면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한국인의 서민의 얼굴이라고 하죠. 서민의 얼굴이라고 하면 이건 조금 소심하고 그다음에 부끄럽지만 또 굉장한 내면의 힘을 가지면서 변화를 끌어내는 그런 연기를 잘하거든요. 이번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같은 경우에도 송강호 배우가 갖고 있는 유머러스함과 여유, 이걸 보고 캐스팅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지난번에 기생충이 황금종려상 받을 때도 황금종려상과 남우주연상을 같이 받을 수 없는 규정 때문에 황금종려상을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남우주연상으로도 꾸준히 거론이 될 만큼 예견된 상이었다 이런 해석들도 나오더라고요.

[정민아]
그렇죠. 어떻게 보면 늦은 감이 있습니다. 전도연 배우도 이미 오래전에 수상을 했고요. 그 이후에 김민희 씨나 베를린이나 계속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석권하고 있는데요. 그다음에 남자 배우가 세계 영화계에서 상을 받은 적은 없었거든요. 만약에 남우주연상을 받는다면 송강호 배우가 당연히 첫손에 꼽힐 수밖에 없을 정도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고요. 연기를 잘한 것만으로 수상을 하기는 힘들고 그동안의 필모그래피를 통해서 신뢰를 쌓아야지만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상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정말 천의 얼굴을 가진 송강호 배우 얘기를 해 봤는데 이번에는 같이 안 했지만 배우 송강호 그리고 감독 박찬욱. 이 두 사람이 공동경비구역 JSA부터 시작해서 인연을 쭉 이어오지 않았습니까?

[정민아]
복수는 나의 것에도 출연을 했고요. 그래서 두 분은 계속해서 작업을 해 왔고 폐막식을 지켜보신 분들은 살펴보셨겠지만 송강호 배우가 지명됐을 때 바로 박찬욱 감독이 일어나서 두 사람이 눈빛 교환을 하는 걸 보면서 이 브로맨스의 화려함 내지는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앵커]
2009년에 심사위원상 받았던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도 송강호 배우가 나오기도 했었고 박찬욱 감독은 이번에 만약 같은 영화로 프랑스에 왔다면, 칸느에 왔다면 둘이 같이 상을 받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또 이렇게 얘기하면서 송강호 배우를 띄워주기도 하더라고요.

[정민아]
그 점이 재미있었던 점이죠. 그렇다면 송강호 배우는 어쩌면 상을 받지만 못했는데 다른 감독의 영화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같이 쾌거를 올리는 것이 가능했고요. 두 사람이 두 배의 기쁨을 나눌 것 같습니다.

[앵커]
두 사람이 함께 다시 하는 작품도 기대를 해 볼 것도 같은데요. 이럴 가능성은 좀 있을까요?

[정민아]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면 지금 한국 영화가 국내에서 소비되는 영화가 아니고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이 있고 글로벌하게 소비가 되는 영화거든요. 이미 두 사람은 세계 영화계에서 굉장한 네임밸류를 갖추고 있는 영화인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같이 협업하는 것은 아주 쉽게 예측될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미 지난번 기생충 영화 때도 그때 당시에 너무 큰 화제를 모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굉장히 크게 흥행을 했습니다. 1000만 관객도 넘었었는데 이번에 두 작품들도 국내에서 굉장히 큰 흥행을 예상해 볼 수 있겠죠?

[정민아]
다른 어떤 예술영화 내지는 칸느에서 수상을 했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재미가 없을 거야, 예술성이 높을 거야,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한국 영화가 갖고 있는 특징이 뭐냐 하면 굉장한 예술성과 사회적인 메시지를 갖고 있으면서 상업적인, 오락적인 요소들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탔는데도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고요. 그래서 굉장히 대중적으로 좋아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영화였거든요. 지금 박찬욱 감독의 영화도 그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계 속에서 어떤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지금 칸느 영화를 통해서 입증한 건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할 가능성, 알려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정민아]
충분하죠. 기생충도 이미 팬데믹 상황하고 좀 겹쳐지기는 했지만 비영어 영화로서는 굉장한 흥행 성과를 올렸고요. 그리고 이미 팬데믹을 통해서 OTT를 통해서 한국 드라마나 한국 콘텐츠가 굉장히 세계인들에게 계속해서 기다리고 화제가 되는 이런 작품들이 많이 나왔잖아요. 그만큼 이번에 칸느에서 수상을 한 작품은 많은 사람들이 기다릴 수밖에 없고요. 박찬욱 감독은 이제까지 재미있고 파격적인 영화들을 만들어왔거든요. 그만큼 박찬욱 감독이 스스로 본인의 스타일과 조금 다른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시놉시스를 보면 또 역시 로맨스가 남다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많은 팬들이 이 영화에도 크게 호응을 해 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말 이런 소식 전할 때마다 굉장히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드는데 K영화가 앞서 예술성, 상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이렇게까지 성장하게 된 배경은 어디 있을까요?

[정민아]
두 수상 영화인들도 얘기를 하지만 굉장히 한국 영화 팬들이 까다롭고요. 그래서 영화가 재미가 없으면 그냥 무작정 박수 쳐주고 호응해 주는 이런 거 안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의 한국 관객의 까다로움에 맞추는, 눈높이에 맞추는 영화들을 계속 만들어왔고 영화인들이 굉장히 치열하게 고민해 오면서 전체적으로 한국 영화 파이가 커지고 좋은 영화들이 많이 등장을 했죠. 그리고 저는 지금 2010년도에 한국 문화가 이렇게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됐던 것이 SNS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소셜미디어 시대에 그러니까 기존에 위에서 아래로 던져지는 이런 정보가 아니고 아래에서 직접 찾아내는 정보들. 그러니까 집단지성의 힘이라고 얘기도 하죠. 그것이 한국 영화를 세계인들이 발견을 해내고 어떤 할리우드 영화나 유럽 영화하고 다른 재미를 그들이 계속 전파를 하면서 스스로 어떻게 보면 홍보대사가 되고 있거든요. 그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저변이 굉장히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더뉴스 1부 시간에 송강호 씨, 이지은 씨 얼굴 다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직 조금 시간이 안에서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잡히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정민아 영화평론가와 얘기는 여기까지 나누겠습니다. 잠시만요.

[앵커]
저희가 지금 공항 모습 보여드렸었는데. 나온다는 소식이 들어오는 건가요?

[앵커]
입국 게이트에서 나오는...

[앵커]
다시 한 번 잠시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장 모습 다시 한 번 보시죠. 같은 비행기에 타신 분들이 속속 입국 게이트를 통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앵커]
지금 플래시 세례가 터지고 있습니다.

[앵커]
드디어 나왔습니다.

[앵커]
배우 송강호 씨가 가장 먼저 나와서 취재진 앞에 섰고요. 그 뒤로 강동원 씨도 앞에 나왔네요. 그 뒤로도 이지은 씨도 나와 있고요.

[앵커]
배두나 씨도 있을 테고요. 칸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를 빛낸 브로커 팀이 조금 전에 동반 귀국을 했고요. 입국 게이트에서 모습을 드러낸 모습, 보고 계십니다. 지금 많은 취재진과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서 답례하는 모습도 볼 수 있죠.

[앵커]
칸느에서 쾌거를 이룬 배우들이 현재 인천국제공항에 금의환향한 모습 보고 계시고요. 취재진 비롯해서 저희도 이야기 나누면서 굉장히 오래 기다렸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배우 송강호 씨,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칸의 남자로 불릴 만큼 지금까지 7번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죠. 이렇게 손을 흔들면서.

[앵커]
지금 강동원 씨 모습도 보이고 가장 옆으로는 코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인가요?

[정민아]
고레에다 히로카즈 그다음에 그 옆에 이주영 배우 그다음에 아이유 씨.

[앵커]
잠시 뒤면 뭔가 소감, 질문이 있을 테고요. 저희가 들어볼 텐데. 들어보시죠. 질문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기자]
좋은 소식 갖고 오셨는데요. 함께 기뻐해 주신 관객분들을 위해서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한국 언론에 대한 인터뷰이기 때문에 감독보다 송강호 배우가 인터뷰를 직접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서로 마이크를 계속 돌리면서 양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송강호]
수상 무대에서는 어떤 소감을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돼 있어서 많은 얘기를 말씀 못 드렸는데 이 자리에서 다시 말씀드리면 글쎄요. 이런 성과나 이런 결과가 과연 우리 영화, 한국 영화를 사랑해 주시는 영화팬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한국 영화를 끊임없이 예의주시해 주시고 성원 보내주시는 대한민국 영화를 사랑해 주시는 영화팬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강동원]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다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지은]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재미있고 조금 피곤했지만 정말 잊지 못할 너무너무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왔는데 이렇게 오자마자 또 한국 공항에서 많은 분들이 환대해 주셔서 또 기분 좋은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정말 좋은 구경 많이 하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주영]
저도 정말 귀하고 소중한 경험하고 왔고요. 무엇보다 송강호 선배님 수상 정말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저희 브로커, 한국 홍보 계획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제가 일어를 몰라서 잘 못 했는데 안에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얘기부터 해서 이번에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씨의 소감도 들어봤습니다. 한국 영화를 사랑해 주는 사랑과 성원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이런 얘기를 오늘 또 한 번 했고요. 배우 이지은 씨도 잊지 못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 얘기를 하고 있고요. 지금 트로피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플래시 세례가 펼쳐지고 있고요. 평론가님, 자리에 계신데 송강호 씨가 들고 있는 게 남우주연상을 받은 그 트로피인가요?

[정민아]
가지가 칸영화제 나뭇가지가 기본적인 아이콘인 것 같은데요. 이 배우들과 감독이 조금 피곤해 보이지만 굉장히 흥분돼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부터 바로 또 홍보 마케팅을 시작해야 돼서 일정이 굉장히 빡빡할 것 같은데 아마 누구보다도 한국 팬에게 빨리 이 영화를 선보이고 싶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바로 다음 주면 볼 수 있다고 하셨죠. 어쨌든 연출도 그렇고 지금 남우주연상을 송강호 배우가 수상을 했습니다마는 저기 오늘 소감을 얘기한 나머지 세 배우도 굉장한 연기력이 이번에 인정받지 않았습니까?

[정민아]
그렇죠. 혼자만 돋보인다고 연기가 잘하는 게 아니고 앙상블이 굉장히 중요하죠. 그 가운데 단독 원톱 주연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 조화로움의 베이스를 잘 형성해 준 게 송강호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그런 조화로움을 만들어줄 수 있는 게, 앙상블을 만드는 게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장점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정민아]
그렇죠. 이 감독의 연출력은 이미 정평 나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이런 세계적인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작업을 하고 싶어 하고 한국에서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이런 열망들을 보면 굉장히 자랑스럽습니다.

[앵커]
다음 주에 영화를 보실 수 있는데 미리 조금만 내용을 얘기해 주실까요?

[정민아]
베이비박스 얘기고요. 송강호 씨는 세탁소 주인으로 나와요. 그리고 강동원 씨는 보육원 출신의 청년으로 나오는데 어느 날 이지은 씨가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놓고 갔다가 다시 아기를 찾으러 오거든요. 그런데 아기가 없어지고 그러면서 형사인 배두나 씨와 이주영 씨가 결합을 하면서 아기를 찾으러 다니는 로드무비입니다. 기본적으로 각각의 인물들의 배경들이 펼쳐지면서 재미있는 하나하나의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 중에 다른 배우들은 일정상으로 자리를 벗어났고요. 송강호 배우가 개인적으로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송강호]
제일 중요한 얘기는 고레에다 히로카즈라는 일본의 거장 감독님께서 한국 배우들과 같이 작품을 만들어왔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나라가 달라도 그리고 차이가 나더라도 영화를 통해서 같은 문화와 같은 생각과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추구하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그걸 같이 공유할 수 있구나라는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브로커라는 작품이 국가를 떠나가지고 감독님의 국적을 떠나서 우리 모두 우리가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사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감정의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고 즐기시면 굉장히 색다르고 또 감동적인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곧 개봉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박찬욱 감독님과 추후에 작품을 같이 하자, 이런 말씀을 나눈 걸로 알고 있는데 이후에 구체적으로 진행된 이야기가 있으신지도 궁금하고요. 앞으로 배우로서의 목표나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송강호]
글쎄요, 박찬욱 감독님하고는 워낙 20년 지기고 또 오랫동안 같이 작업을 해 온 정말 동지죠. 영화적 동지인데 친형님이나 다름 없는 그런 아주 친근하기도 하고 존경하는 그런 감독님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만났을 때 작품 얘기를 많이 하고 그런데 딱 정해놓고 앞으로 언제 다시 작품을 하자, 이런 계획과 어떤 약속보다는 심리적으로 그냥 심적으로 서로 응원해 주고 또 언젠가는 모르죠. 같이 작업할 수 있는 날이 곧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축하드리고 박 감독님께도 그런 말씀을 드렸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하나씩 답변하는 모습을 보셨고요. 꽃다발도 전달을 받았고요. 지금 남우주연상을 받은 상패를 들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황금종려상의 상징이죠. 종려나뭇잎으로 만든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고서 지금 취재진 앞에 인터뷰 후에 다시 한 번 서 있는 모습 보고 계십니다.

[앵커]
아무래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이 일정도 일정이지만 자리를 피해 준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민아]
스포트라이트를 홀로 단독으로 받을 수 있게끔 다른 배우들이 배려를 해 준 것 같고요. 일본 감독인데 이게 한국 영화인가? 이런 의문을 가질 수도 있어요. 그런데 한국 자본과 한국어로 한국 배우들이 연기를 하고요. 한국을 배경으로 촬영을 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한국 영화입니다.

[앵커]
나라가 달라도 영화를 통해서 문화, 생각을 공유했다. 국적을 떠나서 사람,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서 이 부분을 주목해서 영화 관람하면 좋겠다, 이렇게 관람 포인트도 얘기를 해 줬거든요.

[정민아]
무엇보다 우리가 영화에서 우리 것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방과 소통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 점 때문에 한국 영화가 많은 평가를 받고 있고요. 이만큼 아시아는 특히 정서를 같이 공유하고 있잖아요. 이 작품을 시작으로 그다음에 헤어질 결심도 마찬가지로 중국 배우를 쓰듯이 이후에 많은 아시아에서의 연대, 같이 협력작업이 있었으면 옳겠습니다.

[앵커]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로 송강호 배우의 이번 남우주연상 수상을 한 자리에서 축하하는 모습도 보고 계셨고요. 또 박찬욱 감독과의 협업에 대한 질문에서는 오랜 동지, 친형님 같은 분이다 이렇게 또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민아]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 송강호 배우는 어떻게 보면 형제처럼 긴밀하게 협업을 하고 많이 소통하고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딱 정해진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이분들이 함께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브로커팀이 입국하는 장면 저희가 실시간으로 보여드렸습니다. 그야말로 금의환향하는 이런 모습이었고요. 잠시 뒤에는 아마 5시 이후가 될 것 같은데요.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헤어질 결심팀이 또 공항으로 들어옵니다. 저희가 지금 보여드린 것처럼 뉴스Q 시간이 되겠죠. 그 시간에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민아 영화평론가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진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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