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폐막 앞둔 칸 분위기는?

[뉴있저] 폐막 앞둔 칸 분위기는?

2022.05.27. 오후 7: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함형건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김성현 / YTN 스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프랑스의 낭만적인 도시 칸은 지금 영화의 열기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서 우리 영화와 배우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칸에 가 있는 YTN 스타의 김성현 기자 연결해서 현장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십니까, 김성현입니다.

[앵커]
지금 그곳은 한낮일 텐데요. 칸 영화제 오늘은 어떤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까?

[기자]
약 1시간 전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첫 한국 연출작 브로커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고 조금 전 기자회견이 끝났습니다. 현장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전 세계 취재진과 함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자회견장에는 한국 언론은 물론이고 미국, 일본,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대만 등 다양한 나라의 취재진이 모였습니다. 문자 그대로 열띤 취재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앵커]
현지 시간으로 내일 폐막이죠.코로나로 2년 동안 영화제가 열리지 못해서분위기가 더 궁금한데요. 우리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7일 시작한 제 75회 칸 국제 영화제는 내일 폐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12일간의 대장정이 끝을 앞두고 있지만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특히 영화제가 열리는 크로와제 거리 곳곳에는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의 포스터를 손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굉장히 뜨겁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상영 이후 입소문을 타며 많은 영화팬들이 표를 구하려 애쓰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취재진이라고 인터뷰를 요청하면 기생충을 시작으로 오징어게임까지 다양한 작품에 관한 이야기가 먼저 나왔습니다.

[앵커]
칸 영화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부문이바로 경쟁 부문이죠. 모두 21편의 영화가 올라왔는데,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각 매체에서 여전히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칸 영화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경쟁부문에는 총 21편의 작품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 중 한국 영화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두 편입니다. 매일 칸의 소식을 전하는 '스크린 데일리'는 10명의 세계 평론가가 매긴 경쟁 작품의 점수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입니다. 이외에도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가 한국 영화 최초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돼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습니다.

문수진 감독의 각질 또한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단편영화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칸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와 한국 배우를 빼놓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된 분위기입니다.

[앵커]
3년 전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요. 현장에서 느끼기에 올해는 어떤 영화가 받을 것 같습니까?

[기자]
어떤 영화가 수상할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직접 영화를 관람한 현지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분분합니다. 시상식이 열리는 마지막 순간 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예단하기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평단의 호평을 끌어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도 유력한 수상작으로 거론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크로넨버그 감독의 '크라임스 오브 더 퓨처',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아마겟돈 타임', 알리 아바시 감독의 '홀리 스파이더' 등이 뜨거운 반응 속에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3년 전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당시 뜨거웠던 열기를 한국 작품이 한 번 더 이어갈 수 있을지 전 세계 영화인의 눈이 칸을 향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영화의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래봅니다. 지금까지 YTN스타 김성현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