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이 쓴 'UN 취업하기'·'꼰대 탈출법'

공무원들이 쓴 'UN 취업하기'·'꼰대 탈출법'

2022.02.05. 오전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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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현직 공무원들이 청소년과 젊은 세대가 보면 좋은 책을 냈습니다.

국제기구 유엔에 취업하기와 '꼰대'를 피하며 업무에 임하는 공직생활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를 담았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 'UN에 취업하기' ■ 김의환 저 / 디프넷

고위공무원 출신의 저자는 미국 뉴욕의 UNDP, 유엔개발계획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유엔 취업에 대해 총정리했습니다.

유엔 내 활동을 비롯해 근무 방식과 사무실 여건, 휴가 등 구체적인 조건을 기술했습니다.

외부 인사는 알기 어려운 유엔 직급체계와 직원채용, 급여와 공제 내역 등도 상세히 담았습니다.

전 세계 인재가 모인 유엔은 설립 목적은 물론 휴가와 보수, 복지와 조직문화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직장입니다.

[김의환 / 퇴직 고위 공무원 ('UN에 취업하기' 저자) : 직장으로서의 매력이 너무나 탁월하다, (그래서 거기는) 사람의 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불필요한 일, 할 필요가 없는 일을 거의 다 줄여준다….]

한국이 유엔 분담금 순위 10위권대 초반 국가로 성장한 만큼 유엔 취업 길을 열기 위해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젊은 세대가 시야를 넓혀 국제기구의 문을 두드려 줄 것도 당부합니다.

[김의환 / 퇴직 고위 공무원 ('UN에 취업하기' 저자) : 우리가 세계 속으로 뛰어들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우리 10대 20대의 미래는 더 밝다고 봅니다.]

■ '뉴비와 꼰대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 H과장·D사무관·X사무관 공저 / 예문아카이브

한국의 10대 20대가 선호하는 공무원의 현실은 어떨까요?

20년 차 과장과 2명의 사무관이 낸 이 책은 온갖 직장 일을 헤쳐가는 분투의 기록입니다.

공직생활에 대해 세대가 다른 공무원이 함께 쓴 매우 드문 책으로, 최고의 화두는 '꼰대'입니다.

꼰대가 되지 않으면서 효율을 높이려는 과장과 상사의 꼰대질을 피하며 제 몫을 해내려는 사무관들이 겪는 다양한 실제 사례가 흥미롭습니다.

공무원 조직은 직급에 따라 권한과 책임이 달라지고 아래위의 눈치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그런 만큼 내 경험만이 옳다는 편견을 버리는 것이 꼰대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입니다.

[H 과장 / 중앙부처 20년 차 공무원('뉴비와 꼰대가…' 저자) : 사실 저희가 익명성을 빌려서 서로의 속마음을 구체적으로 솔직하게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부하 직원들은 상사로부터, 꼰대 상사로부터 해방이 되고, 저희 같은 과장들은 꼰대의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되는 게 이 책을 쓴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꼰대 문제의 핵심은 결국 평등과 소통이라는 것이 매일 공무 수행에 임하는 저자들의 생각입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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