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나쁜 기운 물리치고 복 구하는 문배도 광화문에 걸려

설 앞두고 나쁜 기운 물리치고 복 구하는 문배도 광화문에 걸려

2022.01.26.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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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구하는 의미로 궁궐 정문에 붙였던 문배도가 광화문에 걸렸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을 위로하고 새해의 희망을 전하기 위해 오늘부터 오는 2일까지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에 문배도를 건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걸린 문배도는 궁능유적본부와 경복궁관리소·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통해 내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궁궐 문배도는 어떤 모습인지 확인할 수 없었지만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미국 의회 도서관에서 19세기 말 광화문에 붙여진 사진을 발견하고, 경북 안동 하회마을 화경당에도 소장돼 있던 것이 확인되면서 재현될 수 있었습니다.

화경당의 금갑장군 문배도는 서애 류성룡 선생 후손이 정조 임금에게서 하사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완형이 남아 있습니다.

‘문배'는 정월 초하루 궁궐 정문에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구하는 의미로 그림을 붙이는 풍속을 말하고, 이때 붙이는 그림을 ‘문배도'라고 합니다.

문배도 제작은 조선 시대 그림을 그리는 일을 맡았던 관청인 도화서에서 담당했고, 이런 풍속은 조선 후기 이후 민간으로도 퍼져나갔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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