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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늘에 뜬 지진운?..."예보는 아직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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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화요일, 지진이 일어나기 전 제주도 하늘에는 마치 양털 같은 구름이 나타났습니다.

지진을 예고하는 '지진운'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정말 이 구름이 생기면 지진이 발생하는 걸까요?

정혜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제주도를 흔든 규모 4.9의 지진이 일어나기 전 하늘 모습입니다.

마치 양떼처럼 생긴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몽글몽글한 구름이 넓게 퍼져 방향을 지닌 것처럼 배열돼 있습니다.

지진 전조 현상으로 나타나는 '지진운'이 아니냐는 의견입니다.

[홍선혜 / 제주도 대정읍 일과리 : 나갔다 일보고 들어오는 길에 하늘이 너무 예쁜 거예요. 그래서 주차하고 사진을 찍은 거예요, 그때가 4시 51분이더라고요. 그리고 집에 왔죠. 갑자기 '후두두'하면서 흔들리는 거예요. 나중에 지진 나고 나서 다시 사진 보니까 이게 지진운이었나~]

이 구름의 정식 명칭은 중층운 가운데 하나인 '고적운'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흔히 나타나는 데, 모양이 양떼와 비슷해 '양떼구름'으로 불립니다.

지진 발생 전에 이런 형태의 구름이 나타나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합니다.

지진이 발생할 단층대에 응력이 누적되면, 단층 면을 따라서 전하가 정렬됩니다.

정렬된 전하에 영향을 받아 대기 중의 전하도 정렬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구름 형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구름이 나타나도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 이 지진운이 지진과 연관돼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증명된 바는 없습니다. 즉 지진이 났을 때 이상한 구름이 나타났다, 또는 이상한 구름이 나타났을 때 지진이 나다가 상호 증명이 돼야 하는데 이런 경우가 없었기 때문에….]

지진은 첨단 과학기술로도 예보가 불가능한 미지의 영역입니다.

지진을 인간보다 미리 감지하는 동물을 이용하는 등의 연구가 일부 진행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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