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밀려나나.. 국내시장 점유율 하락하는 토종 OTT

넷플릭스에 밀려나나.. 국내시장 점유율 하락하는 토종 OTT

2021.11.15.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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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1년 11월 13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뉴미디어 트렌드] 넷플릭스에 밀려나나.. 국내시장 점유율 하락하는 토종 OTT

- 9월 넷플릭스 국내시장 점유율 절반 육박...웨이브, 시즌 등은 점유율 하락
-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국내상륙에 일본, 대만 등 해외로 눈돌리는 토종 OTT
- 이주의 화제의 영상, "쇼미더머니 10"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뉴미디어 트렌드에 함께 해주실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 이사님 나와 계신가요.

◆ 김조한 기자(이하 김조한)> 네 안녕하세요.

◇ 김양원> 예,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이야기 나눠볼까요.

◆ 김조한> 최근에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 화제가 된 넷플릭스의 부사장이 방한을 했다는 소식이고요. 딘 가필드 넷플릭스 공공정책 부사장이 지난 11월 3일 방송통신위원회 김현 부위원장, 그리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만났습니다.

◇ 김양원> 넷플릭스는 최근에 오징어 게임으로 한류 콘텐츠에 관심, 또 투자하겠다. 이런 의향을 밝히기도 했는데 그래서 또 화제를 모았던 것 같아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나요.

◆ 김조한>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 이용자 보호에 관한 이야기들도 나눴고요. 중요한 부분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자신들이 한국에 7700억 정도 투자를 했고 올해만 5500억 원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고요. 그리고 계속 콘텐츠의 투자를 멈추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 내용을 얘기하려고 온 게 아니라요. 결국에는 망 이용 때문에 오신건데 가필드 넷플릭스 공동조치 부사장이 밝힌 내용에서는 한국 기업들도 법적으로 망 사용료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 그리고 기업들이 협상을 바탕으로 한 거라고 얘기하면서 넷플릭스는 해외 ISP 망에서도 망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고 강조를 했고요. 지금까지 1조 원 정도 자체 투자해서 만든 CDN 오픈 커넥트를 운영하고 있고, 10년 전 오픈 커넥트를 개발했고 이걸 네트워크 트래픽을 95% 정도 줄일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통해 전 세계 1천여 개의 ISP 업체가 지난해만 1조 4천억 정도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그러면서 의원들과 얘기해서 법안이 최신 기술 도입에 저해하지 않고 공정한 망 사용료 책정과 사용료에 대한 고려를 해달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양원>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넷플릭스를 보려면 어쨌든 국내 통신사들이 깔아놓은 그 인터넷망을 사용해야 되니까 이거를 공짜로 이용하는 거는 넷플릭스를 이용자가 늘면 늘수록 우리 국내 통신사나 우리 국내 산업은 좀 손해가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어서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건데요. 지금 가필드 부사장이 와서 얘기한 오픈 커넥트, ISP 이게 다 뭐예요?

◆ 김조한> ISP는 인터넷 공급업체를 얘기를 하는 거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SK도 그렇고 kt도 결국에는 인터넷에 공급을 하는 업체잖아요. 거기에다가 오픈 커넥트라고 하는 자기들이 만든 콘텐츠가 내장된 설비입니다. 그거를 각각 한국에다 설치를 하면 미국에서 오는 인터넷 망 사용료가 들지 않을 거다, 이런 얘기고요. 그런데 그런 비용, 그런 것들을 KT나 LG는 진행을 했고 SK는 도입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들입니다.

◇ 김양원> 가필드 부사장을 면담했던 우리 측 의원들이나 또 방통위 부위원장도 만났다고 하는데,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 김조한> 국내 통신사업자들과 넷플릭스가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서 망 사용료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아까 얘기했던 구글 사례처럼 국회는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법으로 강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양원> 우리 콘텐츠가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국위 선양하는 것, 참 기분 좋은 일이긴 한데, 그래도 산업적인 측면에서 뭔가 지불해야 될 건 지불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망 사용료 문제... 서로 도돌이표로 자신의 입장만 주장했다고 하니까 어떤 결론이 나올지 좀 더 지켜봐야 되겠네요. 디즈니 플러스 그리고 애플TV플러스. 국내 서비스 시작했잖아요. 저희가 지난 시간에도 이거 진짜 OTT 대전이다... 이런 표현까지 썼었는데 우리 토종 OTT는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요?

◆ 김조한> 해외 진출을 한 배경을 잠깐 말씀드리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죠. 아이지에이웍스가 모바일 인덱스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그 중에서 2021년 9월 기준에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47%가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년 대비해서는 5% 정도 증가한 거고요. 넷플릭스가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토종 OTT 점유율은 5%가 늘어난 만큼 빠지거나 유지를 했겠죠. 특히 2위 사업자인 웨이브가 점유율이 2% 정도 빠졌고요. 그래서 19%가 됐고 티빙은 2% 정도 상승해서 14%. 그다음에 seezn은 8%가 됐는데 2% 정도 하락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왓챠 같은 경우는 1% 정도 올라간 상태, 그런데 이번 달에 디즈니와 애플이 한국 시장에 상륙을 한 상태고요. 그래서 토종 OTT 점유율은 더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한국 시장 자체가 굉장히 과포화 상태이고 해외에서 반등 기회를 엿봐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티빙 같은 경우는 내년 일본과 대만을 시작으로 2023년 미국 주요 국가 등에서 K콘텐츠를 공급하는 계획이 있고요. 네이버와 최근에 서로 간에 투자를 한 부분이 있어서, 네이버 산하의 OTT 서비스들과 같이 글로벌 전략을 펼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웨이브도 북미를 포함한 해외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 김양원>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좋은데 이게 사실 국내 시장에서 디즈니나 애플 같은, 또 넷플릭스 같은 해외 우수한 콘텐츠들과의 경쟁에서 아무래도 국내 OTT들이 조금 밀리는 경향이 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국내에서도 안 먹히는데 해외에 나간다고 뭔가 해소가 될까요?

◆ 김조한> 해외 쪽 확대가 돼야 사실 투자를 더 크게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요. 국내 토종 OTT 같은 경우는 오리지널 제작 수는 많아졌지만 아직까지 킬러 콘텐츠가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티빙이 2023년까지 제작비 4천억, 웨이브가 5년간 1조 원을 투자한다고 했지만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쏟아 부은 금액이 올해만 5500억이니까 상대가 되지 않겠죠. 투자 규모가 떨어지는 상태고요. 그런데 한국에 많이 투자를 한다고 해도 해외에서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한국 시장 자체는 그런 5천억, 1조를 투자할 만큼의 시장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투자는 말 그대로 투자로 하면 끝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이 웨이브나 티빙의 시장으로 돼야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선순환 과정을 거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근데 사실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는요. 우리나라 OTT 산업이 티빙, 웨이브도 있지만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기존의 포털들도 지금 OTT 사업을 하려고 하고 쿠팡 플레이 같은 경우에도 새로 뛰어드는 경우가 있어서 국내 시장 자체가 그렇게 크지가 않은데 OTT 숫자가 너무 많은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던데요.

◆ 김조한> 네. 그래서 합병이나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티빙이나 웨이브 다 합치면 한국 방송 다 볼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얘기도 있잖아요. 그런데 지난 18일 온라인 행사에서 티빙 양재일 공동대표는 국내 OTT 간 연대 계획은 없다고 못을 박았어요. 그리고 물리적 합병으로 가기에는 서로 사업 방향성과 전략이 다르고요.

◇ 김양원> 김 이사님 보시기에도 티빙이나 웨이브나 다른 OTT들이 방향성이 그렇게 달라요?

◆ 김조한> 콘텐츠는 똑같죠. 드라마와 예능, 이런 것들을..한국 콘텐츠를 가지고 해외에서 국내에서 경쟁하는 거고요. 어떻게 보면 넷플릭스가 웨이브나 티빙에서 만들었던, 국내 방송에서 만들었던 좋은 콘텐츠들을 가지고 또 재미를 보고 있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 김양원> 그러니까요. 그래서 콘텐츠의 차별화가 없는 한 크게 다른가, 이런 생각도 좀 들어서 여쭤봤습니다. 이번에는 이 주의 화제의 영상 어떤 영상 준비하셨습니까.

◆ 김조한> 쇼미더머니 영상을 갖고 왔는데요. 쇼미더머니도 시즌 10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 10년이나 됐는데도 여전히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습니다.
벌써 첫 음원 미션 공개되고 나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 그리고 멜론 차트를 이미 점령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번 시즌에 래퍼 그레이, 위너의 송민호, 그리고 자이언티, 슬롬, 그리고 개코, 코드코스트, 염따, 토일이 프로듀서로서 심사를 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음원 미션에서 나온, 예전에는 음원 미션을 하면 탈락자가 나오게 되면 그 탈락자가 빠지고 새로운 음원을 내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탈락자들이 포함된 상태로 음원들이 나와서 더더욱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고요. 특히나 아까 처음에 소개했던 래퍼 그레이, 그리고 위너 송민호의 ‘쉬어’라는 콘텐츠가 지금 멜론 차트 1위를 달리고 있고 유튜브에서도 조회 수가 450만을 넘은 상태입니다.

◇ 김양원> 유튜브 조회수를 보니까 모두 몇 백만 조회수가 넘겼더라고요.

◆ 김조한> 어마어마한 조회수가 나왔는데 아까 쉬어도 450만이고 다른 음원들도 다 200만, 300만을 넘은 상태라, 앞으로 결승이 진행되면 될수록 더 많은 조회수, 그리고 또 음원들이 계속 나올 예정이거든요. 이번에 현금도 많이 높아졌는데 엠넷에서 많은 돈을 벌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그러게요. 엠넷이 참 콘텐츠 기획을 잘하는 것 같고. 얼마 전에 끝난 스우파에 이어서 끝나자마자 쇼미더머니 시즌 10이 이렇게 또 화제가 되니까 저희가 또 한 번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 김조한> 감사합니다.

◇ 김양원> 네. 감사합니다. 네 지금까지 NEW 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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