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in]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유태평양 "국악은 소통의 음악, 세계에 알릴 것"

[5min]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유태평양 "국악은 소통의 음악, 세계에 알릴 것"

2021.05.21. 오전 09: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Q1. 절창이라는 공연을 마치고 귀토라는 작품으로 새롭게 팬들을 만날 예정인데? '귀토'라는 작품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Q. '귀토'는 어떤 작품?

(김준수) "기존 수궁가에서는 별주부의 충성심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토끼가 스스로 수궁행을 결정하면서 위기를 겪은 후에 다시 육지로 나와서 삶의 터전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과정을 담고 있거든요."

(유태평양) "수궁의 동물들, 육지의 동물들을 의인화해서 우리의 삶에 빗대어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도 정말 다사다난하잖아요. 그 현실을 동물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Q. 두 사람을 따르는 수식어, '국악계 아이돌'

Q2. (두 분에 대해) 유독 눈에 띄는 단어들이 있더라고요. 국악계의 '아이돌'이라는 단어인데, 두 분 별명이 좀 마음에 드시나요?

(김준수)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되게 민망하고 부끄러운데, 저희들이 항상 이야기하는 게 저희는 국악계 '아이들'이라고 표현을 해요. 그런 수식어를 붙여주신 만큼 조금 더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유태평양) "더 채찍질이 되는 것 같아요. 그 수식어에 걸맞는 좋은 예술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국악 알린 밴드 '이날치', 어떻게 생각? 밴드 이날치가 생각이 나는데요. 지난해부터 국악계 새로운 활력을 넣어주고 있고. 이날치 밴드 덕분에 국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는데, 두 분에게는 이날치 밴드가 어떤 자극이 되는지?

(유태평양) "비단 우리 국악계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쪽에 이런 음악도 있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 같고요. 많은 분들이 판소리 국악이라는 장르에 관심을 가져주고 계셔서 저희로서는 사명감도 있고…."

(김준수) "아무래도 대중적으로 우리 판소리를 알리는데 많은 일조를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들도 소리꾼으로서 어떻게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고 우리 국악을 매력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서로의 장점은?

(유태평양) "자기 맘대로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자율성이 있는 것 같아요. 음색에. 어떨 때는 허스키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굉장히 미성이고…."

(김준수) "소리꾼으로서 모든 좋은 조건을 타고 났어요. 어렸을 때부터 소리를 했던 경력과 내공이 쌓여서 소리를 할 때 무게와 진중함이 그대로 무대에서 보이는 것 같아요."

◆Q. 국악의 매력은?

(김준수) "(국악은) 소통의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관객들과 주고 받는 추임새가 공연의 판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하거든요. 소리를 했을 때 관객의 힘을 온전히 받아서 또 소리꾼이 또 되돌려주는 힘"

◆Q. 한 소절만?

(유태평양) "별주부 자라가 토끼를 만나려고 물 속에서 육지로 나오는 그러면서 세상 경치를 살피면서 참 좋구나 하고 느끼는 '고고천변'이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고고천변 일륜홍 부상으 둥둥 높이 떠 양곡의 잗은 안개 월봉으로 돌고 돌아 어장촌 개 짖고 회안봉 구름이 떴구나 노화는 다 눈되고" ♬

(유태평양) "저희가 할 때 빈 공간을 찾아서 해보세요."

♪"금군 모지리 순령수 일시에 내달아 토끼를 에워쌀제 진황 만리장성 쌓듯 산양 싸움에 마초 싸듯 첩첩이 둘러싸고" ♬

◆앞으로의 꿈?

(김준수) "대단한 꿈보다는 우리의 것을 잘 지켜가면서 뿌리가 깊은 나무가 되고 싶다"

(유태평양) "영어로 언젠가 판소리를 완창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