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화녀에서 미나리까지...영화로 돌아본 윤여정의 배우 인생

[뉴스큐] 화녀에서 미나리까지...영화로 돌아본 윤여정의 배우 인생

2021.04.26.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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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배우 윤여정 씨는 올해로 데뷔 55주년을 맞았습니다.

배우 윤여정이 걸어온 길을 대표작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배우 윤여정 씨의 첫 데뷔작은 지난 1971년 개봉한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화녀'입니다.

당시까지 단단했던 우리 사회의 계급문제, 성적 억압 등을 다룬 문제작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윤여정씨 출연 모습 잠시 보시죠.

윤여정 씨에게도 이 작품은 특별했습니다.

오늘 수상 소감에서도 고 김기영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윤여정 / 배우 (오스카상 수상 소감) : 이 트로피를 제 첫 영화를 함께 한 김기영 감독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김기영 감독은 천재적인 감독입니다. 김기영 감독이 살아 계셨다면 매우 기뻐했을 겁니다.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970년대 영화 충녀와 장희빈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 윤여정은 가수 조영남과 결혼 뒤 미국행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13년 만에 이혼으로 끝을 맺었고, 두 아들의 양육을 위해 다시 스크린으로 복귀합니다.

복귀 대표작이 바로 2003년 임상수 감독의 영화 바람난 가족입니다.

윤여정 씨는 이후 임상수 감독의 <하녀>, <돈의 맛>에 잇따라 출연했고, <찬실이는 복도 많지>등 젊은 감독, 또 젊은 배우들과의 호흡도 꺼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솔직한 입담으로 화제에 올랐습니다.

[윤여정 / 배우 (지난 2016년) : 우리가 오래 사니까 신구가 너무 너무 싸우잖아요. 늙인이들과 젊은이들…. 제가 현장에서 그걸 몸소 느꼈어요.]

올해 74살, 한양대 재학시절인 지난 1966년 TBC 3기 공채 탤렌트로 데뷔한 윤여정 씨.

데뷔 55년 만에 한국인 최초로 영화 미나리 오스카 상을 받은 윤여정 씨는 최고의 시상대에 오르고도, "운이 좋았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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