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첫 온라인 교단 총회...전광훈 이단 논의 제대로 못해

개신교 첫 온라인 교단 총회...전광훈 이단 논의 제대로 못해

2020.09.21.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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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양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과 합동 교단 총회가 온라인으로 열렸지만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과 관련한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예장 통합 교단은 도림장로교회, 합동 교단은 새에덴교회를 중심으로, 오늘 오후 대의원격인 총대들이 출석한 전국 30여 개 교회를 연결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각종 안건 처리에 시간이 걸려 양대 교단 모두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 혹은 이단 옹호성과 관련한 논의는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예장 합동 총회에는 전광훈 목사의 이단 옹호성을 조사한 이단사이비대책위 보고가 안건으로 잡혀 있었지만, 시간이 촉박해 보고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소강석 신임 예장 합동 총회장은 추후 임원회에서 이 부분을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장 통합 역시 앞으로 1년간 교단 내 전문가들이 전 목사의 이단성에 관해 연구하는 방향의 안건이 올라올 예정이었지만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개신교계 관계자는 과거 며칠이 걸리던 총회 일정이 4~5시간의 온라인 총회로 대체됐고, 투표 등 각종 안건이 지연되면서 전광훈 목사 관련 안건과 더불어 상당수 안건이 처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교단은 총회 산하 부서나 위원회에 미처리 안건을 위임해 논의한 뒤 총회 임원회 결정을 따르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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