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일회용품 증가...환경 위협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증가...환경 위협

2020.09.19.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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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포장이나 배달음식 이용이 크게 늘었는데요.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고 합니다.

LG헬로비전 강원방송 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춘천 한 대학의 쓰레기 분리수거장입니다.

플라스틱과 비닐, 스티로폼 등 일회용품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택배와 배달 음식 이용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전산해 / 춘천시 효자동 : 지금 같은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머그컵 사용이 더 위험할 것 같아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일회용품)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강지형 / 춘천시 효자동 : 환경적으로 문제가 많이 된다고 생각은 해요 저도, 근데 어쩔 수 없이 늘어나는 것은 도시락이나 이런 것들은 다 플라스틱이나 일회용품으로 만들 수밖에 없어 늘어가는 것….]

문제는 쓰레기가 분리되지 않고 마구 버려진다는 데 있습니다.

춘천의 한 주택가 골목.

청소차가 쓰레기를 수거 해간 지 불과 몇 시간 지나지 않았지만, 그새 배출된 쓰레기가 수북합니다.

게다가 먹다 남긴 음식물 쓰레기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용기까지 마구 섞여 있습니다.

재활용품은 내용물이 보이는 투명한 비닐봉지에 담아서 버려야 하지만 최근 각종 배달음식 등의 일회용품을 그대로 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분류된 일회용품도 모두 재활용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스티커가 붙어 있거나 음식물로 오염된 일회용품은 재활용이 불가합니다.

환경단체는 안전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이 불가피하다면 분리배출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호소합니다.

[박명학 / 춘천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 플라스틱 같은 것은 200년 이상씩 걸려야 썩는데 그것이 저희 다음 세대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철저히 분리수거를 해 가지고 재활용해서 쓸 수 있는 문화가(필요)….]

내가 살고 있는 주변 환경을 멍들게 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안전과 환경 보전을 위한 모두의 노력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헬로TV 뉴스 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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