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영화 '반도' 매진 행렬...극장 위기에서 구할까?

실시간 주요뉴스

문화

영화 '반도' 매진 행렬...극장 위기에서 구할까?

2020년 07월 16일 11시 15분 댓글
글자크기 조정하기
[앵커]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의 속편, '반도'가 개봉 첫날 35만 명을 끌어모으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반도'의 흥행이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극장가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반도'의 개봉 첫날, 상영 1회차가 매진되고 예매율도 80∼90%까지 치솟으며 극장은 모처럼 관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은영환 / 서울 이태원동 : 그동안 영화관을 잘 못 왔었잖아요. 근데 와보니 자유를 찾았다는 느낌?]

특히 좌우 벽면까지 펼쳐진 스크린X와 직접 느끼고 냄새까지 맡는 4DX 등 특수상영관은 일찌감치 매진될 만큼 인기입니다.

롤러코스터처럼 의자가 튕겨 나갈 듯한 스릴과 마치 주인공과 함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이 느껴집니다.

[이상협 / 서울 흑석동 : 한국에서 이런 카체이싱이 나왔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좀비보다 카체이싱에 돈을 정말 많이 들였다.]

[이예홍희 / 구리시 교문동 : 아무래도 좀비들 경우 도시 장면을 보여줄 때 스크린X로 보면 옆에서 몰려오는 느낌이 있어서 기존 4DX 스크린X보다 반도가 조금 더 효과가 잘 살아있는 것 같아요.]

내용 면에서는 할리우드 영화를 연상시켜 아쉽다는 반응과 '부산행'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좋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최악의 침체기를 겪은 극장가에 제작비 190억 원대 대작은 처음이어서 성공 여부에 영화계 모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반도' 이후에 '강철비2 정상회담'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 등 대작들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동연 / 영화 제작자 : (반도가 성공하면) 대중들이 극장이 안전하구나. 영화를 본다는 게 정말 우리에게 귀중하고 소중한 일상이었구나를 느끼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든 영화인들이 이 영화가 잘 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반도'는 이미 185개 나라에 판매되며 손익분기점이 250만 명으로 내려갔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며 어려운 영화계를 살리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