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물림 사고 줄이려면...견종 불문 조기교육 필수!

개 물림 사고 줄이려면...견종 불문 조기교육 필수!

2020.07.07.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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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배우 김민교 씨가 키우던 반려견에 물려 치료를 받던 80대 할머니가 결국 숨졌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조사 중인데요.

개 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반복된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에 물려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해마다 2천 명 정도 됩니다.

스스로 병원을 찾은 경우를 포함하면 개 물림 사고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법률상 외출 때 목줄과 입마개를 해야 하는 개는 도사견 등 5대 맹견과 그 잡종입니다.

하지만 배우 김민교 씨 개는 맹견이 아니어도 사람을 물었고 갑자기 뛰어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수 최시원 씨 개처럼 소형견이 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견종 불문 어렸을 때부터 자제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개는 주인의 소리 높낮이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안 돼'라는 명령은 단호하게, 칭찬은 부드럽게, 간식 같은 보상을 주면서 훈련하는 게 필요합니다.

[심규호 / 용인유기견보호소 반려견 지도사 : 개도 어렸을 때 조기 교육을 시키면서 '안 돼'라는 명령을 내리고 잘했을 때는 잘했다고 하면서 상과 벌을 주게 되면 굉장히 좋아집니다.]

어렸을 때부터 사람 많은 곳을 데리고 나가는 등 사회화 훈련도 중요합니다.

소심할수록 겁이 많아 사람을 잘 뭅니다.

귀엽다고 남의 개를 함부로 만지는 것은 금물입니다.

낯선 사람이, 특히 머리와 꼬리를 만지면 개는 싫어합니다.

[심아정 / 반려견 보호자 : 저희 개의 성향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일단 외모가 너무 예쁘니까 와서 막 머리를 만지셔서 좀 돌발상황이 있었던 때도 있어요. 그런 건 좀 안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개 싸움을 말리다가 물리는 사고도 흔하기 때문에 개 끼리 어울리게 하고 싶을 때는 꼭 견주에게 다가가도 되는지 물어봐야 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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