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응원...공연계 '홈페스트' 확산

코로나19 극복 응원...공연계 '홈페스트' 확산

2020.04.21.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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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TS가 지난 주말 선보인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이른바 '방방콘'이 5천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죠.

국내외 공연계에서도 집에서 온라인으로 공연에 참여하는 이른바 '홈페스트'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22명이 무대가 아닌 각자의 공간에서 같은 노래를 부르며 희망의 에너지를 모았습니다.

뮤지컬 모차르트 속 '구속에서 벗어나 꿈을 펼치라'는 노래 '황금별'로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은 우리 모두를 위로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무대가 아닌 집에서 만들어내는 '홈 페스트' 영상이 전 세계 공연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국 웨스트엔드 배우 70명은 '가장 어두운 밤이 끝나고 태양은 떠오를 것'이라며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감동적인 노래를 선물했고,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웨버의 인스타그램 연주에 영감을 받은 런던의 오케스트라는 각자의 집에서 오페라의 유령 넘버를 연주했습니다.

모든 공연이 중단된 발레 무용수들도 '홈페스트'에 합류해 힘을 보탰습니다.

15명의 무용수가 각자의 공간에서 베토벤 교향곡 7번에 맞춰 즉흥 동작을 이어가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무대에는 설 수 없지만, 하나의 하모니로 서로를 잇는 공연계의 시도들이 전 세계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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