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캐주얼이 좋아요"...온라인 구매 증가

"편한 캐주얼이 좋아요"...온라인 구매 증가

2020.03.31. 오전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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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의 옷차림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재택근무가 늘고 외출은 줄다 보니 정장보다 편한 캐주얼을 많이 입고, 쇼핑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이지만 거리에는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습니다.

비록 마스크는 썼지만 옷차림은 밝고 화사해졌습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정장보다는 편한 캐주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전소영 / 서울 정릉동 : 정장이나 이런 느낌보다 편하고 편하면서도 꾸밀 수 있다는 느낌을 주면서 가격 적으로도 편하게 살 수 있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전반적인 패션시장은 위축됐지만 캐주얼 의류는 비교적 판매가 잘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복보다 격식을 차리고, 정장보다는 편안하게 입는 이른바 '세미 캐주얼'이 인기입니다.

24시간, 일주일 내내 편하게 입는 개념으로 선보인 이 옷은 최근 50%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홈쇼핑에서도 역시 편히 입을 수 있는 니트 의류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신동환 / 홈쇼핑 관계자 :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홈웨어나 간편 외출복들이 인기가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어요. 면과 같이 부드럽고 천연소재인 파스텔 톤의 티셔츠나 니트 상품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밖을 제대로 못 나가다 보니 구매스타일도 바뀌고 있습니다.

일반 매장은 80% 가까이 판매가 줄었지만 온라인은 매출이 전반적으로 30%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정민 / 패션시장 분석가 : (패션업체들이) 굳이 온라인을 만들어야 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그런 게 아니라 온라인에 50∼60대분들도 이번 기회에 굉장히 많이 쇼핑을 하게 됐고.]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가 끝난 이후에도 편안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이어지며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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