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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연기하다 넷플릭스로...배급사 분쟁으로 번져
Posted : 2020-03-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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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탓에 개봉을 연기한 영화가 지금까지 50편 정도 되는데요,

상황이 길어지자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에 영화를 공개하기로 한 한국영화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국제 분쟁으로 이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개봉 예정이던 영화 '사냥의 시간'.

이제훈과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등 충무로 젊은 피가 모인 데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탓에 개봉을 미루며 버텼지만,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영화사는 결국 OTT 업체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영화관 개봉 대신 '안방 개봉'을 택한 겁니다.

최근 영화관 관객이 하루 3만 명 수준으로 급감한 상황이라, 개봉하는 순간 막대한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들과 여름 성수기 대작들까지 고려하면 코로나 상황이 종료되더라도 이번엔 상영관을 잡기 쉽지 않아 그야말로 사면초가라는 겁니다.

[권지원 / '사냥의 시간' 배급사 대표 : 영화들이 몰려서 배급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소 배급사로서 그런 변수에 대응할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고, 그래서 넷플릭스 쪽에 제안을 해보자.]

그런데 자칫하면 해외 분쟁으로 이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 해외 판매를 맡은 배급사가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사냥의 시간' 해외 배급사 측 : 이중계약을 했다면 해외판매사인 콘텐츠 판다를 포함해 이미 해당 영화의 구매를 완료한 해외 영화사들의 권리를 무시한 것이기 때문에.]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냥의 시간' 측에서 위약금을 부담한다고는 했지만, 해외 영화사가 소송을 제기할 경우 국제 분쟁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3~4월 개봉을 미룬 영화는 대략 50여 편.

연일 쌓이는 손실 탓에 넷플릭스와 같은 OTT 시장으로 향하는 사례가 또 나올 수도 있는 만큼, 보릿고개를 슬기롭게 넘을 수 있는 영화계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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