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손 소독제 때문에 피부도 비상

마스크·손 소독제 때문에 피부도 비상

2020.03.23. 오전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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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된 요즘, 이와 관련한 피부 질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 하루 수차례 사용하는 손 소독제 때문에 건조함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김선희 기자가 올바른 피부관리법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직장인 조윤이 씨는 마스크를 착용한 지 2주째 되는 시점부터 얼굴이 간지럽고 따끔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여드름처럼 빨갛게 올라와 불편했지만 마스크를 벗을 수도 없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조윤이 / 회사원 : 처음에는 그렇게 많이 간지럽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없었는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스크를 쓰지 않는 시간에도 얼굴에 붉은 기가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면 습기가 차고 피부 온도가 올라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피지 분비량도 많아지는데, 화장품 성분이랑 엉기면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임이석 / 피부과 전문의 : 색조 화장은 가급적 안 하는 것이 좋고 만약 하더라도 가려진 부분 이외에 하는 게 좋고 집에 오시면 바로 씻어서 깨끗하게 한 다음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죠.]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손 소독제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듭니다.

손을 씻을 때마다 핸드크림을 바르고, 소독제를 바른 후에도 보습제를 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임이석 / 피부과 전문의 :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도 일어나고 갈라지기도 하고 심하면 세균 감염이 오히려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소독하는 건 좋지만 소독한 후에는 반드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보습제를 발라서 피부 장벽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만약 각질이 심해 갈라지거나 피나 진물이 나는 등 증상이 심각하면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전용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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